‘게임 회사’ 넥슨이 유소년 축구를 후원하는 이유

‘게임 회사’ 넥슨이 유소년 축구를 후원하는 이유

기사승인 2025-01-10 17:10:57
넥슨 ‘그라운드.N’ 프로젝트에 참여한 팀들이 해외 팀과의 교류 경기를 벌이고 있다. 넥슨 제공

넥슨의 ‘FC 온라인’과 ‘FC 모바일’ 서비스를 담당하는 FC그룹은 지난 2022년부터 유소년 축구 선수의 성장을 돕는 ‘그라운드.N’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게임사가 유소년 축구를 후원하는 것에 대해 궁금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유소년 축구 지원은 단순한 사회공헌을 넘어 장기적인 관점의 의미를 담고 있다. 한국 축구와 한국을 대표하는 축구 게임의 상생, 나아가 동반 성장을 위한 노력의 일환인 셈이다. 여기에 더해 한국 축구 발전은 실제 축구를 반영한 게임 FC 온라인, FC 모바일 흥행과도 맞닿아 있다.

유소년 축구는 K리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낮은 상황이다. 그라운드.N은 ‘다음 세대를 위해’라는 슬로건처럼 향후 국내 축구 발전을 위해 유소년 전 연령대를 걸쳐 실질적인 축구 지원 사업을 펼쳐왔다. 중학교 엘리트 레벨 축구를 지원하는 동계훈련 프로그램 ‘스토브리그’와 K리그 산하 유소년 팀이 참가하는 국내 최고 권위 대회 ‘K리그 유스 챔피언십’ 등이 대표적이다. 초등 유소년 선수들을 표창하는 ‘차범근 축구상’도 진행하고 있다.

유망주를 프로로 길러내는 여정에 성장의 발판을 구축하고, 동시에 축구라는 스포츠에 대한 접근성, 축구 문화의 확산에 기여하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유소년 선수가 프로 선수가 돼 FC 온라인, FC 모바일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하거나, 게임으로의 유입을 늘릴 수 있다는 장기적인 시각의 전략이다.

넥슨 ‘2024 그라운드.N 스토브리그 in 제주’에 참여한 이들이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넥슨 제공

특히 스토브리그는 비시즌 기간 동안 유소년 선수들에게 경기 훈련과 뒷받침해주는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의견에서 시작됐다. 지난 2021년 제1, 2회 스토브리그는 국내 총 10팀이 참여했다. 2회 스토브리그에서는 K리그 레전드 선수들이 원 포인트 레슨을 진행하며 호평을 얻은 바 있다. 

협업을 통한 다양한 경험 제공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제주도와 협업을 통해 문화, 관광지 체험 등을 기획해 운영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협업을 통해 일본, 베트남, 몽골, 인도네시아의 유소년 4개 팀을 초청해 교류 경기를 진행하기도 했다.

교류 행사 등을 통해 팀워크를 다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호평 받고 있다. 구단, 클럽, 학교 등 자체적으로 진행한 기존 동계훈련 방식이 다소 지루하다는 점을 보완한 것이다.

FC 온라인 서비스를 총괄하는 박상원 그룹장은 “한국 축구의 미래인 유소년 축구 선수들의 실력을 향상시키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그라운드.N 프로젝트를 운영해 오고 있다”며, “이 외에도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유소년 축구의 성장을 지원하고, 궁극적으로 축구를 즐기는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유채리 기자
cyu@kukinews.com
유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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