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의 연간 취업자 수가 전년보다 3만 1000명 감소하는 등 고용 지표가 악화됐다. 반면 경북도는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동북지방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24년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연간 취업자 수는 121만 5000명으로 전년 대비 3만 1000명(-2.5%) 감소했다. 고용률은 58.0%로 전년 대비 1.8%p 하락했으며, 실업률은 3.4%로 0.3%p 상승했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숙박음식점업(-2만 4000명)과 제조업(-6000명)에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직업별로는 서비스·판매종사자(-2만 4000 명)와 기능·기계조작·단순노무종사자(-1만 5000명)에서 감소가 두드러졌다.
반면 경북도의 2024년 고용 상황은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취업자 수는 146만 2000명으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고용률은 64.0%로 전년 대비 0.5%p 상승했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9000명)과 전기·운수·통신·금융업(8000명)에서 증가세를 보였으나, 농림어업(-1만 2000명)과 도소매·숙박음식점업(-5000명)에서는 감소했다.
직업별로는 사무종사자(1만 7000명)와 기능·기계조작·단순노무종사자(5000명)에서 증가한 반면, 농림어업숙련종사자(-1만 5000명)에서 큰 폭의 감소를 보였다.
경제활동참가율은 대구가 60.0%로 전년 대비 1.7%p 하락한 반면, 경북은 65.7%로 0.5%p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대구에서 83만 8000명으로 3만 8000명(4.8%) 증가한 반면, 경북에서는 78만 4000명으로 1만 9000명(-2.3%) 감소했다.
한편, 2024년 1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고용률은 56.8%로 전년 동월 대비 1.1%p 하락했다. 취업자 수는 119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 3000명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전기·운수·통신·금융업과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 각각 4000명씩 증가했으나, 도소매·숙박음식점업에서 1만 9000명, 건설업에서 8000명, 제조업에서 4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3.5%로 0.1%p 하락했으며, 실업자 수는 4만 4000명으로 2000명 감소했다.
반면 경북도의 고용률은 61.9%로 전년 동월 대비 0.1%p 상승했다. 취업자 수는 141만 3000명으로 전년 동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 5만 3000명 증가했으나, 도소매·숙박음식점업에서 3만 명, 농림어업에서 1만 2000명, 제조업에서 9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4.0%로 0.3%p 하락했으며, 실업자 수는 5만 9000명으로 5000명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