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청은 27일 현재까지의 분석 결과 남부지방은 지난 25일, 중부지방은 26일 장마가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장마 시종은 여름이 끝난 뒤 발표되는 ‘여름철 기후특성 보고서’를 통해 최종 확정되지만, 현재 분석으로는 올해 장마 종료 시점이 평년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장마는 평년보다 늦게 시작됐다. 남부지방은 6월30일, 중부지방은 7월1일부터 장마가 시작됐으며, 북태평양고기압의 북상이 늦어지고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장마전선 형성이 지연된 영향으로 분석됐다. 다만 종료 시점은 평년과 비슷해 장마 기간은 남부와 중부 모두 26일로, 평년보다 각각 5.4일과 5.5일 짧았다.
장마가 끝나자 전국은 기록적인 폭염에 휩싸였다. 28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남 동부와 대구·경북, 경남 일부에는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졌다. 일부 지역은 최고 체감온도가 38도 이상, 최고기온은 39도 안팎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보됐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32∼38도로 예상된다. 서울 33도, 인천 32도, 대전 34도, 대구 35도, 광주 34도, 부산 33도, 제주 32도 등 전국이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이겠다. 밤에도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이어지는 곳이 많을 전망이다.
새벽부터 오후 사이에는 수도권과 강원도(북부 제외), 충북 중·북부, 경북 중·북부를 중심으로 5~40㎜의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지만, 비가 그친 뒤에는 높은 습도로 인해 체감 더위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온열질환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5월15일부터 집계된 누적 온열질환자는 1399명, 추정 사망자는 8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닷새 동안 발생한 환자만 302명에 달하면서 정부는 폭염 재난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온열질환은 작업장 등 실외에서 발생한 사례가 80% 이상을 차지했으며, 65세 이상 고령층도 전체 환자의 30% 이상을 차지했다. 정부는 홀몸노인과 야외 근로자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고 무더위쉼터 운영을 확대하는 등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제13호 태풍 ‘돌핀’은 28일 오전 3시 기준 괌 동쪽 약 3120㎞ 해상에서 서남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92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23m의 세력으로 발생한 태풍은 따뜻한 해역을 지나며 점차 강도를 키워 주 후반에는 강도 4의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태풍의 향후 진로는 아직 유동적이다. 기상청은 현재로서는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미칠지 여부를 단정하기 어렵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태풍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