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환경운동연합은 성명을 통해 “주철현 의원이 정부에 여수산단 내 고온가스로(HTGR) 기반 SMR 실증단지 조성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시민과의 공론화나 의견 수렴 없이 핵발전소 건설을 추진하는 것은 민주적 정당성을 확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단체는 SMR이 기존 원전보다 안전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검증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개발 단계인 기술인 만큼 장기간 운전 경험이 부족하고 경제성과 안전성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으며, 세계적으로도 상용화 사례가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특히 SMR 역시 사용후핵연료 등 고준위 핵폐기물을 발생시키지만 국내에는 이를 영구 처분할 시설이 없어 결국 지역에 장기간 보관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또한 여수는 이미 석유화학단지와 대규모 위험물질 저장시설, 화력발전소 등이 밀집한 산업도시로 시민들이 환경오염과 안전사고 위험을 감내해 왔다며, 여기에 SMR까지 추가될 경우 복합재난 위험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여수의 미래를 좌우할 중대한 정책임에도 시민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여수환경운동연합은 주철현 의원의 시민 동의 없는 SMR 실증단지 건의 철회, 정부와 정치권의 안전성·경제성·핵폐기물 문제 공개 및 시민 공론화, 재생에너지와 정의로운 산업전환 중심의 정책 추진 등을 요구했다.
앞서 주철현 의원은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을 만나 고온가스로 실증부지를 여수국가산단으로 선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산업용 고온가스를 탄소배출 없이 생산할 수 있는 고온가스로가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회복과 산업 대전환에 적합하다며, 올 하반기 예정된 실증지역 공모에서 여수산단이 선정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