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3일 (1)
민주 전대 충청권 투표 시작…‘신천지 의혹’ 공방 격화

민주 전대 충청권 투표 시작…‘신천지 의혹’ 공방 격화

충청권 첫 권리당원 투표…내달 1일 결과 공개
합수본 “민주당 조직 가입·개입 정황 확인 안 돼”
김민석·정청래 정면충돌…후보들 지역 표심 공략

승인 2026-07-28 18: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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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예비경선을 통과한 김민석(왼쪽부터), 정청래, 송영길 후보가 각각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예비경선을 통과한 김민석(왼쪽부터), 정청래, 송영길 후보가 각각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8·17 전국당원대회 본경선이 28일 충청권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첫 순회경선지인 충청권이 판세를 좌우할 분수령으로 꼽히는 가운데, ‘신천지 정치 개입 의혹’이 핵심 변수로 떠오르며 당권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

충청권 경선 시작…‘초반 판세’ 촉각

민주당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충북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는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투표 결과는 다음 달 1일 충청권 순회경선에서 공개된다.

이후 부산·울산·경남, 제주·인천, 강원·대구·경북, 호남, 서울·경기 순으로 투표가 이어진다. 최종 지도부는 8월17일 전국당원대회에서 확정된다.

정치권은 충청권의 투표 결과가 전체 판세를 가늠할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첫 경선에서 특정 후보가 우세를 보이면, 이후 투표가 진행되는 다른 지역의 권리당원과 대의원에게 유력한 후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이는 표심의 추가 결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첫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면 이후에도 흐름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다”며 “후보들에게는 초반 승기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전당대회에는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를 똑같이 반영하는 1인 1표제가 처음 적용된다. 당대표와 최고위원은 권리당원·전국대의원 투표 70%와 국민여론조사 30%를 합산해 선출한다.

선거인단은 대의원 1만7667명과 권리당원 152만7261명이다. 대의원 한 표의 영향력이 줄면서 권리당원의 투표 참여가 선거 결과를 좌우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신천지 본부. 연합뉴스
신천지 본부. 연합뉴스
‘신천지 개입 의혹’ 변수로 부상

신천지 신도의 민주당 가입 의혹을 둘러싼 후보 간 공방도 계속되고 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이날 신천지 탈퇴자 일부로부터 “지난 2022년 말 지파 간부가 신도들에게 국민의힘 가입을 지시하면서, 거부감을 보이는 신도에게는 민주당 가입을 권유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다만 합수본은 민주당 가입과 관련해 조직적인 강요나 정치 개입 정황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청래 후보는 전날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해 신천지의 조직적 개입이 사실이라면 민주당이 위헌정당 논란에 휘말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의혹에 근거가 없다면 이를 제기한 당사자를 징계해야 한다며 김민석 후보를 겨냥했다.

김 후보는 엑스에 “신천지 개입 경고가 당을 위헌정당으로 몰아가는 해당 행위라는 것은 바보 궤변”이라며 “계엄을 경고하면 계엄정당이고, 불조심을 외치면 방화인가”라고 맞받았다.

김 후보는 당에 이중 당적과 비자발적 입당을 자율적으로 정리할 기간을 마련하고 수사에도 협조하자고 제안했다. 남은 경선에서는 신천지 의혹보다 정책 경쟁에 집중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후보들, 지역 돌며 당원 표심 공략

경선 첫날 후보들은 각기 다른 전략으로 초반 표심 공략에 나섰다.

정 후보는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부인 김정옥 여사와 함께 이 전 총리의 묘역을 참배했다. 이후 조상호 세종시장을 만나 차담을 나눈 뒤, 해밀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세종특별자치시 당원 간담회에 참석했다.

송영길 후보는 충주 지역 당원 간담회를 시작으로, 충북도당에서 청주 지역 당원들과 타운홀 미팅을 진행하고, 대전여성가족원에서도 대전 지역 당원들과 만났다. 저녁에는 대전에서 청년들과 ‘치맥 데이트’ 행사에 참석하며 지역 밀착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 후보는 이날 충청 대신 경남을 선택했다. 그는 거제 조선소 출근 인사를 시작으로 한화오션 노동조합 간담회, 경남 창원 지역 권리당원 대상 특강 등 산업·노동 현장을 찾으며 외연 확장에 주력했다.

유병민 기자 yb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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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민 기자
정치부 유병민 기자입니다. 복잡한 정치를 쉽게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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