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서울 강서구 코오롱인더스트리 본사. 다양한 기능성 소재로 꾸며진 접견실로 들어선 학생들은 연신 ‘우와!’ 소리를 내며 주변을 둘러봤다. 의류에 사용하는 다양한 기능성 원단의 직조방식으로 디자인한 방에서 학생들은 직접 소재를 만져보고, 섬유·신소재 산업군이 어떤 일을 하는지 눈으로 확인했다.
이어진 친환경 에너지 교육장에서는 다양한 놀이 체험을 통해 열·전기·수송 에너지의 활용 경로를 배우고, 자동차 카시트 소재를 활용한 카드지갑 새활용(업사이클링) 체험을 통해 산업군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이날 국군 장병과 군인 가족을 지원하는 비영리 민간단체인 사단법인 한국군사랑모임(KSO)이 최전방에 근무하는 육군 1군단 소속 군 간부 초·중등 자녀 4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직업탐방 프로그램 ‘잡 캠프’(Job Camp)에서 학생들은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산업·직업군을 체험했다.

오전 서울 여의도 KBS에서 방송 제작시설을 견학하고 미디어 기술을 체험한 학생들은 현장에서 녹음 장비 직접 다뤄 보고 궁금한 부분을 물어보기도 했다. 특히 한국거래소(KRX)에서는 증권시장 구조와 원리를 배우고 거래 체험, 모의 투자 등을 통해 금융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주식을 해오고 있다는 중학생 홍예솔 양은 “펀드매니저를 꿈꾸고 있는데, 원하던 교육을 받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진로 탐색 기회가 도심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최전방 군인 자녀들에게 직업 교육의 폭을 넓히고 취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로 군가족 자녀들은 이 같은 프로그램이 더욱 필요하다고 말한다. 한 장교 아버지를 둔 학생 A군은 쿠키뉴스에 “초등학생때부터 1~2년마다 강원도·경기도 등 지역을 계속 이사다닌다”며 이 같은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정진 KSO 대표는 “잡 캠프를 통해 최전방 군인 자녀들의 진로 탐색의 장을 모색하고, 복무환경에 긍정적 인식을 늘릴 것이라 기대한다”며 “협약 기업·기관을 더 늘려 민관군 협력의 사회공헌 모델로 정착시키는 등 군 가족에게 다양한 기회를 전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잡 캠프는 KSO가 주최하고 기관·기업 등에서 근무하는 전현직 ‘비상계획관’들로 구성된 전문가 단체 ‘대한민국비상계획관협회’가 후원해 이뤄졌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