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1일 (6)
황정민 사생활 폭로자 “몇 달간 친밀한 관계…박탈감·수치심 감내해야 했다”

황정민 사생활 폭로자 “몇 달간 친밀한 관계…박탈감·수치심 감내해야 했다”

승인 2026-07-30 15:2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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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남동균 기자
황정민. 남동균 기자

배우 황정민의 사생활 의혹을 제기한 A씨가 황정민 측 입장에 반박하며 당사자의 직접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A씨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배우와 팬 사이로 알게 됐으며 사적인 연락은 2023년 8월경 황정민 씨가 먼저 연락해 오면서 시작됐다. 황정민 씨는 제게 ‘이제 동업자이자 지인이다’, ‘더 이상 팬처럼 굴지 말라’고 요청했고 팬으로서의 활동을 중단했다”고 황정민과의 기존 관계를 설명했다.

이어 “저와 황정민 씨는 하루에도 수차례 통화나 연락을 주고받을 정도로 친밀한 관계를 몇 달간 유지했다. 황정민 씨는 자신의 이름과 대표작을 활용한 소주 브랜드 사업을 제안했고, 저는 디자인 실무자로서 시장조사와 컨셉 기획, 상표 조사를 수행했다. 황정민 씨는 소설 집필도 권유했다. 소설, 에세이 등 약 30편의 글을 썼고 그중에는 황정민 씨의 요청에 따라 쓴 성적인 내용의 글도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황정민 소속사 샘컴퍼니는 이미 A씨를 형사 고소했으며 법원이 A씨의 스토킹 혐의를 인정해 접근금지 등 잠정조치와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고 29일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A씨는 “불복하고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형사 1심 재판에서 처음부터 다시 심리되고 있으며 확정된 유죄 판결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잠정조치는 고소인에 대한 보호조치의 일환”이라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황정민 씨로부터 아래 제2항 및 제4항의 기재와 같은 피해를 입고 제기한 불법행위에 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현재 1심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A씨는 황정민의 일방적인 논의 및 연락 중단에 관계 정리를 제안했으나 황정민은 응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사건은 현저한 권력 비대칭 속에서 일어난 정서적, 성적 착취이며, 동시에 노동 착취라고 생각한다. 황정민 씨의 의도와 무관하게 저는 정서적 박탈감, 성적 수치심, 대가 없는 노동으로 인한 소진 상태를 지속적으로 감내해야 했다”며 “관계가 끝나자 그에 대한 정산도 설명도 일체 없었다”고 호소했다.

A씨는 스토킹이 아닌 설명을 요구한 것이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설명을 요구하는 행위는 어느 순간 스토킹이 된다. 스토킹은 일정한 행위 요건이 충족되면 성립하는 범죄다. 그 관계 안에서 무엇이 오갔는지는 고려되지 않는다”며 “상대방의 요구로 쓴 창작물(글이든 디자인이든)이 그의 만족을 위해 소비됐지만 이후 같은 창작물이 스토킹 고소장에서 저의 집착이나 망상의 증거로 제기됐다”고 전했다.

녹취 파일에 대해서는 “공개 과정에서 통화의 앞뒤 일부와 제 목소리를 덜어냈다. 사생활이 함께 드러나는 것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며 “황정민 씨의 발언은 그대로이며 고치거나 없는 말을 넣지 않았다. 통화 전체의 원본 녹음파일과 녹취록은 이미 법원에 증거로 제출돼 있다”고 했다.

영화 ‘호프’ 투자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와 제작사 포지드필름스의 강경 대응 시사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A씨는 “제가 문제 삼는 것은 황정민 씨와 저 사이에 있었던 일”이라며 “영화나 그것을 만든 분들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 제작사에 메일을 보낸 것은 영화 편집 기간이었으며 제가 고소를 당하기도 전이다. 개봉을 앞두고 이 문제가 뒤늦게 드러나 영화 및 제작진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미리 고지하고 독립 검토를 요청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심언경 기자 notglasse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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