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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아태 19개국과 마약 2.1t 적발 ‘역대 최대’

관세청, 아태 19개국과 마약 2.1t 적발 ‘역대 최대’

5~6월 필로폰·대마·신종마약 집중 단속
1·2차 작전보다 적발 중량 2배 이상
유럽발 케타민 대응 주요국 협력체계 확대
마약정보 전담조직 신설 밀수경로·수법 대응

승인 2026-07-31 14: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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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이 아시아·태평양 19개국 세관당국과 두 달간 합동단속을 벌여 필로폰과 대마, 신종마약 등 마약류 2100㎏을 적발했다.

관세청은 30일 열린 제3차 한-아태 마약밀수 합동단속 작전 ‘태평양 방패(Pacific Shield Ⅲ)’ 온라인 성과보고회에서 마약류 785건, 2100㎏을 적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작전은 지난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관세청과 세계관세기구 아태지역 정보센터(WCO RILO AP)가 공동 주관하고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태지역 19개국이 참여했다.

참여국은 국경 단계에서 마약밀수 단속 역량을 집중하고 적발 사례와 우범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했다.

각국은 공유 정보를 바탕으로 밀수 대상을 분석하고 검사 범위를 넓혔다.

관세청은 작전 기간 필로폰 633.4㎏, 대마류 368.8㎏, 코카인 57.1㎏, 헤로인 74.6㎏, 신종마약 757.4㎏, 기타 마약류 208.7㎏을 적발했다.

신종마약은 케타민과 엠디엠에이(MDMA), 에토미데이트, 감마부티롤락톤(GBL) 등이다.

기타 품목으로 알프라졸람과 클로나제팜, 메틸페니데이트 등 마약류 성분이 든 불법 의약품과 전구물질도 포함됐다.

올해 적발 실적은 앞선 두 차례 작전 성과를 합친 규모를 넘어섰다.

관세청은 2024년 1차 작전에서 61건, 131.8㎏을 적발했고 지난해 2차 작전에서는 235건, 663㎏을 적발했다.

올해 적발 건수는 785건으로 지난해보다 약 3.3배 늘었고, 무게도 2100㎏으로 1·2차 작전 합계 794.8㎏보다 2배 이상 많았다.

품목별로는 신종마약이 757.4㎏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필로폰과 대마류가 뒤를 이었다.

관세청은 이를 기존 마약과 새로운 합성마약이 동시에 확산하면서 아태지역의 밀수·유통 양상이 다양해진 결과로 분석했다.

관세청은 주요 마약 출발국 세관당국과 양자·다자 합동단속을 확대하고 있다.

세계관세기구(WCO),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 국제마약통제위원회(INCB), 국제형사경찰기구(INTERPOL) 등 국제기구와도 공조를 강화한다.

특히 최근 유럽발 케타민 밀수가 늘면서 프랑스와 영국, 네덜란드 등 유럽 주요 국가와도 협력체계를 구축, 변하는 마약 밀수 경로와 수법에 대응하기 위해 마약정보 전담조직도 신설할 계획이다.

이종욱 관세청장은 “국내에서 유통·소비되는 마약은 사실상 전량 해외에서 유입되는 만큼 국가 간 이동을 차단하는 것이 국내 마약범죄 척결의 핵심”이라며 “여러 국가와 긴밀히 공조해 마약이 우리 국경을 넘지 못하도록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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