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심 레드포스는 1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에서 열린 ‘2026 LCK’ 정규시즌 3라운드 BNK 피어엑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했다.
라이즈 그룹 최대 ‘라이벌’로 주목받은 양 팀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주인공은 농심이었다. 접전 끝에 농심은 BNK를 상대로 1승을 챙겨 7승13패를 기록했다. 농심은 이날 경기로 BNK와 승패 동률을 이루며 라이즈 그룹 2위로 올라섰지만, BNK가 세트 득실에 앞서며 1위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는 시작 전부터 BNK 원거리 딜러 ‘태윤’ 김태윤이 친정 팀과 맞붙으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 1라운드 직후 농심과 BNK는 LCK 사상 최초로 시즌 중 선수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후 이어진 2라운드에서 BNK가 농심을 상대로 승리하며 김태윤은 해당 경기 POM에 선정되기도 했다.
‘2026 LCK’ 정규시즌 기준 양팀 상대 전적은 1승1패, 세트 전적도 2승2패로 동률이었지만 치열했던 이날 경기 결과 상대 전적에서도 농심이 앞서가게 됐다.
1세트 경기 초반은 BNK가 주도했다. ‘켈린’ 김형규의 적극적인 움직임과 ‘랩터’ 전어진의 연계가 눈에 띄었다. BNK 김태윤이 첫 두 킬을 가져가며 앞서 나갔지만, 농심은 랩터의 자르반을 공략하며 BNK 진영을 흔들었다.
농심은 ‘디아블’ 남대근을 중심으로 우위를 점하면서 스노우볼을 굴렸다. BNK는 중반 ‘한타’ 때마다 선수들이 간발의 차이로 버텨냈지만, 잘 성장한 진의 공격을 앞세운 농심이 드래곤과 바론을 연이어 챙기며 승세를 굳혔다. 농심은 33분 BNK의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도 출발은 농심이 좋았다. ‘리헨즈’ 손시우가 선취점을 올리며 1세트 승리 기세를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손시우는 LCK 통산 500킬을 달성했다.
BNK 역시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클리어’ 송현민의 성장세를 앞세워 흐름을 바꿨다. 올라프를 픽한 송현민을 중심으로 중반 이후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이날 경기를 생중계한 해설진은 “올라프가 활약하는 경기는 그동안 많이 있었지만, ‘올라프를 막으면 이기고 막지 못하면 지는’ 수준으로 올라프가 주목받는 경기는 처음”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BNK는 20분 전후 교전에서 ‘디아블’ 남대근을 제압하며 격차를 벌렸고, 23분대 첫 바론에 이어 29분 두 번째 바론까지 확보했다. 이후 농심 본진으로 진격한 BNK는 31분 넥서스를 파괴하며 세트 스코어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는 사실상 밴픽에서 승부가 갈렸다. BNK는 ‘LCK 전승’에 빛나는 신규 챔피언 ‘로크’를 밴하지 않았고, 농심에선 즉각 로크를 가져왔다. 이날 경기 승자 인터뷰에서 ‘스카웃’ 이예찬은 “로크를 가져오는 순간 거의 이겼다고 생각했다”고 말할 정도였다.
초반 주도권은 BNK가 가져갔지만 역시 잘 성장한 로크를 막을 수는 없었다. 농심은 중반 이후 교전마다 수적 우위를 만들며 격차를 벌렸고, 이후 스노우볼을 굴리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라이벌 대결’에서 농심이 BNK를 꺾고 ‘새터데이 쇼다운’ 승자가 됐다.
김정후 기자 kjh@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