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시간 통근자·심야 노동자도 ‘교통약자’…서울시 정책은 아직
출퇴근길마다 만원 지하철에 시달리는 시민, 야근을 마치고 집에 돌아갈 교통편을 고민하는 심야 노동자, 에스컬레이터 없는 지하철역 앞에서 한참을 망설이는 고령자. 이들은 이동에 불편을 겪고 있지만, 현재 서울시의 교통약자 정책에서는 충분히 고려되지 않는다. 시는 지난 2022년부터 ‘약자와의 동행’을 기조로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교통 분야에서는 여전히 장애인을 중심으로 정책이 설계돼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령자나 장시간 통근자, 심야 통행자 등 일상적인 불... [이예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