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홍콩 시위, 대형 쇼핑몰 집회 진풍경
중국 오성기를 든 사내가 시위대를 향해 조롱 섞인 욕설을 쏟아냈다. 그는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방송을 하고 있는 듯 했다. 주위의 취재진과 시민의 얼굴을 주욱 카메라로 찍더니 손에 든 확성기로 힘껏 외쳤다. “이런 배신자들!” 21일 오후 2시(현지시간) 홍콩 구룡섬내 침사추이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 하버시티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 “시민 발을 묶어둔다”“홍콩 시위 격화, 시위현장 접근 및 사진 촬영 자제, 신변안전 각별 유의. 홍콩은 2단계 여행경보(황색경보, 여행자제) 발령 지역입니다.”20일 오후 쳅랍콕 홍콩 국제... [김양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