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료 의료 현실과 거리 먼 북한 주민의 삶
북한 내 유학생이 학기 중에 중국으로 잠시라도 돌아가는 것은 상당히 복잡한 일이다. 따라서 개강하기 전, 본국에서 미리 필요한 것들을 꼼꼼히 준비해와야 한다. 그 중에서도 특히 약은 반드시 챙겨야 하는 필수품이다. 평양에서는 건강에 문제가 생길 경우, 병원을 찾기보다는 먼저 상비약으로 자체 치료를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 병원에 대한 불신과 선입견이 있기에 아프면 친구들과 약을 나누고, 어쩔 수 없는 경우에만 마지못해 병원을 찾았다. 어느 평화로운 밤, 갑작스레 알레르기 반응으로 온 몸이 간지... [전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