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 천흥사 동종, 일본인이 1910년 ‘불법 매각’
천안 성거산서 반출된 국보 천흥사 종(鐘)이 1910년 한일합방 직전 일본인에 의해 이왕가(李王家)박물관에 팔아 넘겨졌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조선왕실을 폄하해 이름을 붙인 이왕가박물관은 일제에 의해 1908년 만들어져 이듬해 일반 개방됐다. 김종식 천안향토문화연구회장은 지난달 22일 천흥사 종 소장처인 국립중앙박물관에 이 종의 구입처와 구입가를 알려달라고 정보공개 요청했다. 7일 박물관으로부터 답변이 왔다. “구입시기는 1910년 7월 28일, 구입처는 요시다 구스케(吉田 九助), 구입가는 279원 70전...최초 구입 경... [조한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