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뽀로로’가 토스트나 쿠키를 먹는 장면 대신 김치와 밥 등 한식을 먹는 장면을 넣어 달라는 청원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뽀로로’가 한식을 먹으면 아이들도 한식과 가까워 질 것이라는 부모들의 바람에서 시작된 청원이다.
지난 25일 미디어 다음 아고라에는 ‘뽀로로 식사신, 한식으로 해주세요’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을 올린 닉네임 ‘소부장’은 “루피(뽀로로의 친구로 음식을 만들어주는 캐릭터)가 케이크와 쿠키를 오븐에 굽는 장면 때문에 아이들이 자꾸 과자를 달라고 한다”며 “식사 장면에서 김치와 밥, 찌개 등 한식을 먹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한식을 즐겨 먹을 것 같다”고 말했다.
‘소부장’의 청원에 누리꾼들은 공감하며 서명을 이어가고 있다. 27일 오후 4시 현재 877명이 서명했다.
특히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 누리꾼들이 크게 찬성하고 있다. 부모들은 “생각만 해도 흐뭇하다”면서 “아이들이 잘 먹지 않은 김치 등을 만화에 넣어주면 부모 입장에서 아이를 설득하기가 쉬울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또 다른 누리꾼은 “뽀로로와 친구들의 김치와 된장찌개를 맛있게 먹으면 아이들도 한식을 좋아 할 것이다”면서 “게다가 수출용 만화인 만큼 한식 장면을 넣어 준다면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를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수출용에는 맞지 않는다”며 반대했다.
한편 지난 2003년 시작된 ‘뽀롱뽀롱 뽀로로’ 시리즈는 현재 시즌3까지 제작됐으며 EBS에서 방송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지영 기자 young@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