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기존 암 치료법이 가진 한계를 인정하고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시도가 의학계를 비롯한 한의학, 대체의학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한방 암 치료에 대한 내용을 소람한의원 김성수 원장을 통해 들어봤다.
면역치료 사례를 통해 암을 면역력으로 다스리는 방안을 연구해 온 김 원장은 “암은 불치병이 아닌 난치병일 뿐”이라며 “사람이 가진 자연치유력인 면역은 암보다 강하다”고 강조했다.
“암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환자들은 길을 잃기 쉽다”고 밝힌 김 원장은 “병명은 한 가지인데, 약은 수백, 수천 가지에 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암 환자들에게 의학적 근거가 없거나 검증되지 않은 시술, 관리되지 않는 약재를 사용하는 것은 위험한 행위”라고 경고했다. 암 치료가 사람을 살리기 위한 치료인 만큼 치료로 인해 생명이 단축되어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김 원장에 따르면 한의학은 서양의학이 가진 근거 중심의 의학이 아닌, 전인적 치료를 우선시한다. 마음과 신체를 따로 놓고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가진 스스로의 치유능력인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치료를 통해 사람을 먼저 보고 신체의 증상인 병을 치료하는 ‘자연 치유’를 실천하는 것이 그것이다.
우리 모두의 몸에선 하루에 5000여개의 암세포가 생겼다가 사라진다고 한다. 이때 암 세포는 그냥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수면을 취하는 동안 몸 안의 면역세포들이 암 세포를 잡아내며 이것이 바로 면역 치료의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김 원장은 “환자의 신체적 특성, 생활습관, 체력 및 기력, 암의 진행정도 등 환자의 전반적 상태를 분석하고 이에 맞는 최적화된 면역 치료 시스템을 가동한다면 암의 치유도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어 “현재 한방 면역 암 치료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라며 “의학계는 물론, 나아가 전 사회적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사진제공 : 소람한의원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일 기자 ivemic@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