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생활] 건강한 먹거리로 떡의 가치가 재조명되면서 떡을 활용한 메뉴들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떡으로 만든 케이크는 이미 잘 알려져 있고 최근에는 하얀 크림소스와 버무린 떡볶이, 빵 위에 인절미를 올린 떡샌드 등 전통적인 떡을 이용해 트렌디 하게 재해석한 메뉴들이 대거 등장, 눈과 입을 즐겁게 하고 있다.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의 대표 인기 메뉴는 떡볶이에 크림소스를 더한 까르보나라 시리즈다.
까르보나라 소스와 쌀떡의 독특한 조합으로 떡볶이를 재해석한 스쿨푸드의 까르보나라 떡볶이는 까르보나라 소스의 부드럽고 깊은 맛과 쌀떡의 쫄깃한 식감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떡볶이는 빨갛고 맵다는 고정관념을 과감하게 깬 것은 물론 흔히 길거리 음식이라고 생각하는 떡볶이를 고급 메뉴로 재탄생시켰다. 최고급 휘핑크림을 사용하는 등 일반 레스토랑에서 맛 볼 수 있는 까르보나라 파스타에 견줘도 손색없을 정도의 깊은 맛을 자랑한다.
까르보나라 화이트 크림소스에 비법 간장 소스를 넣은 쏘이 까르보나라 떡볶이, 비법 고추장 소스를 넣어 매콤함을 더한 매운 까르보나라 떡볶이, 달콤한 단호박과 부드러운 까르보나라의 환상궁합을 자랑하는 단호박 까르보나라 떡볶이 등 까르보나라 시리즈 메뉴를 선보이며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곧 출시 예정인 신메뉴 짜짜 까르보나라는 양파의 감칠맛과 달콤함, 춘장의 부드러운 짠맛이 어우러진 자장 소스로 맛을 낸 떡볶이 메뉴로, 독특한 비주얼과 함께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까르보나라 시리즈의 인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코리안 티 카페 오가다에서는 한방차 카페라는 특성을 살려 다양한 주전부리 메뉴를 차와 함께 판매하고 있다.
군고구마, 떡샌드, 쌀만주 등 한방차와 어울리는 전통과자를 현대식에 맞게 재탄생시킨 것이 특징인데, 그 중에서도 고소한 견과류와 쫄깃한 인절미의 조화가 일품인 인절미브레드가 단연 인기다.
브레드 위에 단호박 인절미와 각종 견과류, 꿀소스가 듬뿍 올라가 있고 아이스크림을 한스쿱 올려 달콤한 맛을 더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브레드와 그 위에 녹아 있는 인절미의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남녀노소 구분 없이 많은 고객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든든한 포만감을 줘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는 인절미브레드는 오가다에서 판매하는 모과유자차, 매실레몬차 등 한방차나 유자나인틴, 제주한라봉주스 등 신선한 건강 음료와도 잘 어울린다.
훈남 형제가 운영하는 것으로 유명세를 탄 퓨전 떡 카페 자이소는 주문을 받으면 그 자리에서 직접 조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깔끔하고 모던한 인테리어를 갖춘 카페에서 블루베리나 라즈베리를 넣은 설기부터 떡을 쪄서 반죽한 도우에 다양한 피자 재료를 올려 구운 피자떡까지, 밀가루보다 영양 면으로 우수한 쌀의 변신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이 외에도 바게트 대신 바삭하고 쫄깃한 설기에 생마늘을 갈아 넣은 스틱형 설기, 빵 대신 설기로 만든 떡버거 등 다양한 퓨전 떡과 음료를 함께 맛볼 수 있다,
‘치즈는 블루베리를 싣고’, ‘갈릭을 기다려’, ‘바람난 버거’ 등 독특한 메뉴 이름 덕에 메뉴판을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업계 관계자는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는 옛말이 현재에도 고스란히 적용되고 있다. 명절음식으로만 생각했던 떡이 트렌드에 맞춰 변신을 시도하며 젊은 고객층에게도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는 것”이라며 “메뉴를 고를 때도 건강을 생각하는 고객들의 성향에 따라 앞으로도 떡을 이용한 다양한 메뉴들이 계속해서 사랑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