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생활] 여성들의 사회진출과 지위향상은 외식창업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과거 남성중심사회에서는 거칠고 투박하고 강한 남성중심의 감성이 외식 트렌드를 지배했다. 솥뚜껑삼겹살전문점, 참숯불구이전문점, 화로구이전문점, 전통막걸리전문점 등이 이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젠 여성중심사회가 가속화됨에 따라 부드럽고 섬세하고 유연한 여성중심의 감성이 외식 트렌드를 이끌어 가고 있다. 여성중심의 감성 트렌드를 외식 트렌드에 적용하기 위해선 여성고객을 관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령 여심을 사로잡는 프리미엄 레스펍 엘리팝의 경우 2030여성들의 니즈를 분석하고 그들이 원하는 특별한 분위기와 맛을 개발해 공전의 히트를 치고 있다. 푸르른 도심 속 정원에서 다양한 호텔급 요리안주와 주류를 원하는 2030여성고객들의 욕구를 충족해 줄 수 있는 곳이 그동안 전무했다. 엘리팝은 이러한 맹점을 간파하고 여성고객들을 충분히 관찰하고 연구했다.
그 결과 여성고객을 사로잡는 카페스타일의 인테리어, 맛과 품질이 뛰어나 여성고객의 입맛에 최고인 고급수작요리, 크림생맥주 등 여성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부드러운 주류 등을 적용해 외식창업 성공을 이끌어냈다.
여성들이 더 많이 찾는 치킨카페전문점 더후라이팬도 마찬가지다. 젊은 2030여성고객들이 치킨의 뼈를 발라먹을 때 불편함을 느낀다는 점을 간파하고 뼈를 발라낸 순살후라이드치킨을 개발했다.
더후라이팬의 안심후라이드치킨, 다리살후라이드치킨은 뼈를 발라내 젊은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또한 히트 샐러드인 후팬샐러드 역시 여성고객을 관찰한 결과 탄생했다. 치킨의 느끼함을 잡아주길 원하는 여성고객들의 심리를 파악해 신선한 채소와 상큼한 드레싱 등을 사용함으로써 히트 샐러드로 등극했다.
프랜차이즈 컨설팅업계 관계자는 “여성들의 사회진출은 이제 당연시 되고 있다. 남성 못지않은 왕성한 사회활동으로 여성들의 경제력 또한 더욱 향상됐다”며 “이로 인해 여성고객을 관찰하고 외식창업에 발빠르게 적용한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은 불황기에도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앞으로 외식창업에서 성공하려면 여성고객의 니즈를 반영하는 것이 필수인 시대가 도래한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