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 Master' 티젠 김종태 대표이사
[쿠키 생활] 우리 생활 곳곳에서 쉽게 발견 할 수 있는 친숙한 차(茶) 브랜드가 있다. 마트나 편의점 등에서 마테차, 라떼, 아이스티, 허브차, 전통차, 녹차, 우롱차, 보이차, 홍차 등을 살펴보다보면 TEAZEN(티젠)이라는 회사명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티젠은 순수 토종 차(tea)회사다. 회사명인 ‘티젠’에는 한자 차(茶)와 선(禪)을 영어 브랜드화 한 것으로 차를 통한 몸과 마음의 편안함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해남에 유기농 녹차 밭을 운영하고 있는 티젠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17차, 실론티 등 녹차원료를 필요로 하는 남양, 롯데, 동아오츠카 등 국내 유명기업에 녹차 원료를 공급하는 것은 물론 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 차 시장에 세계 각국의 유명한 차를 선보이며 시장을 개척해오고 있다.
차 시장에 30여년이 넘게 몸담고 있는 김종태 티젠 대표이사는 업계에서 'Tea Master'로 불리며 다양한 차 제품을 개발, 국내 차 시장 확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백수오 차와 마음티의 개발과 출시, 녹차시장에서 기능성차 시장으로 변모하고 있는 전세계 트렌드에 맞춰 국내 차 시장을 리드해 가고 있다.
특히 티젠은 최근 높아진 소비자들의 인식에 맞춰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티젠 용인공장에 대한 HACCP인증을 획득했다.
김 대표는 “HACCP인증 획득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향후 더 안전하고 좋은 품질의 제품을 만드는 데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통해 내수 시장은 물론 수출 확대를 위해서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젊은층에 차 관심 끌어내는 데 성공한 ‘마음티’
티젠과 국내 유명 디자이너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탄생한 ‘마음티’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복제(카피) 제품이 나올 정도로 그 인기가 뜨겁다. 마음티에는 ‘맛있는 차를 만들자’는 김 대표의 철학이 녹아 있다.
“차를 처음 접했을 때 차 맛이 시래기 삶은 물처럼 느껴져 맛이 없었어요. 그래서 항상 맛있는 차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해왔습니다. 마음티는 루이보스차에 오렌지를 섞는 등 여러 가지 블렌딩 티를 만들어 차 기호성을 높이고 디자이너에 의뢰해 일상생활을 그림으로 표현, 펀(fun)요소를 가미해 오감이 즐거운 차로 탄생했죠. 맛과 향, 재미까지 느낄 수 있는 마음티는 특히 젊은층에게 차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데 성공했죠."
해외에서도 마음티는 인기가 좋았다.
“독일업체는 해외 박람회에서 선보였던 마음티의 디자인권을 사려고 하다 실패하자 복제 제품을 내놓았고, 작년에는 대만에서도 복제 제품이 나왔습니다. 최근에는 일본 대규모 드럭스토어 입점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기능성 차 전문회사로 자리매김…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할 터”
티젠은 올해 새로운 기능성 차 시리즈를 시장에 선보이며 기능성차 전문회사로 자리매김해 갈 계획이다. 또한 감성차 마음티, 백수오, 마테차 등 기능성차를 위주로 차별화된 제품을 수출해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동남아 시장개척에 집중하고 향후에는 제품 디자인을 개선시켜 유럽, 미국 등 현지 맞춤형 제품을 개발해 진출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최근 트렌드를 보면 미국의 고급문화 중 하나가 스페셜 티라고 해서 찻집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기존에 커피를 주로 소비했던 유럽이 이제는 차 소비가 많아지는 등 전체 트렌드를 보면 차 소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아직은 커피시장이 더 성장하겠지만 앞으로는 건강 측면에서 차 소비가 점점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노령화가 진행되면서 실버층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차 시장이 성장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그는 기존 차 보다 기호성이 좋은 블렌딩 차나 건강기능성이 있는 백수오 차 같은 기능성 차를 개발하고 출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국내 차 시장을 확대시키며 계속적으로 해외시장을 두드릴 것”이라면서 “각국의 공항에서 티젠 제품이 보일 수 있도록 세계 50여개국에 티젠 브랜드를 알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국내 차 브랜드를 글로벌 차(tea)로, 티젠을 세계적인 차 회사로 성장해 나가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강한 포부를 내비쳤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유미 기자 yumi@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