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생활] 한국의 화장품 기업들은 국내 중저가 원브랜드 시장에서의 경쟁을 지양하고 글로벌 럭셔리 화장품 시장 및 신흥국 시장에 동시에 진출하는 Two-Track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최근 보건산업진흥원은 글로벌 화장품 시장동향 및 2012년도 경영성과 분석 보고서 통해 국내 화장품 시장의 경쟁심화와 경제상황의 불확실성 확대를 극복하는 방안을 글로벌 화장품 시장동향과 주요 화장품 기업의 경영성과에서 찾아보고, 이를 한국 화장품 기업에 시사점으로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글로벌 화장품 기업의 경영성과를 분석한 결과, 화장품 산업은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북미(미국) 럭셔리 화장품 시장의 고성장 및 신흥국 시장의 확대가 주요한 성장요인으로 조사됐다.
이에 보고서에서는 우선 선진국의 럭셔리 화장품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히스페닉계 미국인과 같은 이중문화 소비자에 대한 마케팅 강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미국 1위 화장품 기업인 P&G는 히스페닉 여성들의 문화교류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대형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 백화점에 입점한 랑콤은 매장에서의 화장품사용 시연을 할 때 라틴계 소비자의 피부색상에 맞는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아직 럭셔리 화장품에 대한 충성도가 낮고, 최근 한류(K-POP)의 영향으로 한류스타에 대한 관심이 높은 10~30대의 젊은 이중문화 여성층에 대한 마케팅을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보건산업정보통계센터 김수범 연구원은 "최근 5년간 글로벌 화장품 기업의 경영성과를 분석한 결과 화장품 산업은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북미(미국)에서의 럭셔리 화장품 시장의 고성장과 신흥국 화장품 시장의 확대가 주요한 성장원인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화장품 기업들도 국내 중저가 원브랜드 시장에서의 경쟁을 지양하고 글로벌 럭셔리 화장품 시장 및 신흥국 시장에 동시에 진출하는 Two-Track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흥국에서는 아직 높지 않은 일인당 구매력을 감안해 가격경쟁력이 높은 원브랜드 제품의 진출과 함께 남성의 화장품 소비가 많은 신흥국(브라질, UAE 등)의 특성에 맞게 남성용 화장품 매장의 운영도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유미 기자 yumi@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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