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 환절기부터 봄에 이르기까지, 입맛 잃기 쉬워… 봄나물·제철음식·샤브샤브 등 입맛 살리는 먹거리 찾아야
[쿠키 생활] 오락가락하는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환절기를 시작으로 완연한 봄에 이르면 입맛을 잃기 쉽다. 기온이 점차 상승하면서 봄이 오는 과정에서 활동량이 늘고, 우리 몸은 그만큼 에너지를 더 필요로 한다. 하지만 우리 몸은 오히려 축축 쳐지고 기운이 없다. 이러한 변화와 함께 입맛도 잃게 된다. 왜 그럴까? 양기로 점철된 봄 기운에 미처 따라가지 못하는 인체는 식욕 저하, 피로, 춘곤증 등 증상이 나타난다. 봄철 건강관리법으로 제대로 된 먹을거리를 챙겨 먹는 방법이 있다. 나른한 봄철, 사라진 입맛을 찾는 방법을 소개한다.
◇상큼한 제철 봄나물, 입맛 살리는 데 최고= 제철음식을 챙겨 먹자. 대표적으로 봄나물을 꼽을 수 있다. 담백한 맛을 자랑하는 봄나물은 입맛을 돋우고 춘곤증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 특히 냉이는 쌉쌀하면서 향긋한 맛과 내음이 잃어버린 입맛을 찾는 데 크게 기여한다. 단백질 함량이 많고 비타민 A와 C, 칼슘이 풍부하다. 봄동은 생으로 무쳐 먹으면 좋다. 씹히는 단맛이 좋아 입맛을 돋우는 데 그만이다. 비타민 C와 무기질, 단백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이밖에 봄철 제철음식으로 주꾸미, 꼬막, 바지락, 다랑어, 멍게 등 해산물과, 과일 중에서는 딸기가 있다.
◇다양한 채소 많이 먹을 수 있는 샤브샤브 좋아= 대표적인 건강식으로 꼽히는 ‘샤브샤브’는 봄철 떨어진 입맛을 올리는 맞춤 메뉴다. 샤브샤브는 식재료 본연의 맛을 즐기는 미각을 살리기에 좋다. 특히 샤브샤브 여러 코스 중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채소류는 비타민과 무기질을 보충해 주고 면역력 향상을 돕는다. 비타민 C와 무기질은 기운을 북돋우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줘 봄철 춘곤증을 이겨내는 데 좋다.
월남쌈 샤브샤브 원조인 ‘샤브향’에서는 평소 접하기 힘든 20여 가지 특수채소를 만날 수 있다. 흰색부터 보라색까지 컬러푸드를 고루 즐길 수 있어 봄철 식욕 저하를 겪는 사람은 물론 평소 채소 섭취가 힘든 사람이나 편식하는 아이에게도 모두 좋다.
◇장어, 단호박도 스태미나 올려줘= 대표적인 스태미나 음식으로 손꼽히는 장어를 먹는 것도 봄철 식욕 증진에 도움이 된다. 장어는 비타민 A, 철분, 칼슘 등을 함유하고 있어 시력 기능, 저항력, 피부, 골다공증 예방, 빈혈 등에 효과가 있다. 단호박은 베타카로틴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 베타카로틴 성분은 인체의 면역력을 길러 주고, 신체 기능을 원활하게 만들어 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