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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량 심바스타틴, 다발성경화증에서 가능성 찾나

고용량 심바스타틴, 다발성경화증에서 가능성 찾나

기사승인 2014-03-25 17: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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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건강] 근육손상으로 운신의 폭이 좁아진 심바스타틴 고용량 전략이 속발진행형 다발성경화증(secondary progressive multiple sclerosis)에서 가능성을 보였다.

영국 런던단과대학 Jeremy Chataway 교수팀은 Lancet 3월 19일 온라인판에 2상임상인 MS-STAT 연구를 발표, 고용량 심바스타틴이 속발진행형 다발성경화증 환자의 뇌위축 정도를 감소시켜준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2008년 1월 28일~2011년 11월 4일 영국 내 3개의 신경과센터에서 18~65세의 속발진행형 다발성경화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중맹검 대조군 임상시험이다. 심바스타틴군에게는 80mg을 투여했다.

140명을 1:1로 무작위 배분해 위약군과 비교한 결과, 심바스타틴군의 뇌위축 정도가 위약군 대비 유의하게 낮았다(0.288% vs 0.584%). 양 환자군 간 차이를 보정한 후 분석했을 때는 심바스타틴군의 뇌위축이 0.25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중증 유해반응은 각각 10%, 13% 나타났지만, 연구팀은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고 정리했다.

이에 Chataway 교수는 "속발진행형 다발성경화증은 대다수의 다발성 경화증 환자에서 나타나지만, 이에 대한 명확한 치료법은 없었다"며 이번 연구의 의의를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심바스타틴의 경우 안전성 프로파일이 명확하게 구축된 가운데 면역조절작용과 신경보호작용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심바스타틴을 치료제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서도 부연했다.

한편,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고용량 심바스타틴 전략이 뇌 전체의 연간 위축율을 낮춰줬고, 내인성, 안전성 측면에서도 좋게 나타났다"며, 추후 3상임상에서 효과 및 안전성을 다시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임세형 기자 shlim@monews.co.kr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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