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NM 2014, 싱가포르 국립병원 연구 결과
[쿠키 건강] "아시아인들의 서구화된 식습관은 기능성위장관질환(FGID) 발생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 이는 아시아지역에서 FGID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현 상황과 닿아 있다. 특히 문화적이고 전통적인 아시아인의 믿음은 음식 회피에 영향을 미친다. 커피와 매운 음식은 FGID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 식이인자로 보다 많은 연구가 요구된다."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가 4~6일 개최한 APNM 2014에서 싱가포르 국립대병원 내과 Kewin TH Siah 교수팀은 '아시아인들의 서구화된 식습관과 FIGD 연관성'을 주제로 한 연구를 발표했다.
아시아에서 FGID 유병률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서구화된 식습관이 FGID에 영향을 준다는 가설을 세워 연관성을 평가했다.
연구는 싱가포르 통계청으로부터 얻은 21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인구통계학, 사회경제, 환경요인, 생활양식, 사회문화적 식이요인 관련 설문지를 이용해 직접 대면 인터뷰를 시행했다.
결과에 따르면 297명(여성 179명, 남성 118명)이 참여한 가운데 FGID 31.3%, 과민성 장증후군(IBS) 20.9%, 기능성 소화불량(FD) 24.2%로 확인됐다. 여성과 젊은 연령대에서 FGID 비율이 높았다(여성 36.9%, 남성 22.9%, P<0.05).
FGID와 정상군 사이에 체질량지수(BMI) 차이는 없었지만 FGID 환자에서 체중증가가 보고됐다(32.3% vs. 13.2%, P=0.001). FGID 환자군은 정상군과 비교해 보다 많은 서구화된 식이를 하고 있었다(P<0.001).
또한 FGID군이 시리얼의 섭취가 높았지만 빵과 커피의 섭취는 낮았다. FGID군에서 매운음식 섭취 비율은 낮은 경향을 보였지만 결과가 유의하지 않았다(P=0.099).
식이습관 관찰 기관동안 FGID 환자군은 아침을 거르는 경향이 발견됐다(17.2% vs. 8.8%, P=0.048).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원종혁 기자 jhwon@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