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명 채용에 1400여명 몰려… “대기업 안 부러워”
[쿠키 생활] 최근 삼성, 현대차, SK, 농협 등 다수의 대기업들이 상반기 공개 채용을 시작, 올해도 지원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치열한 경쟁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에 못지않게 높은 입사 경쟁률을 보이는 중소기업이 있어 화제다.
‘죠스떡볶이’와 ‘바르다 김선생’을 운영중인 종합외식식품기업 ㈜죠스푸드는 35명의 직원을 선발하는 ‘2014 정규 공개 채용’에 무려 1400여명의 구직자가 몰려 4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22일 밝혔다. 구직자들의 대기업 쏠림 현상으로 중소기업의 구인난이 여전한 것과는 대조되는 결과다.
이러한 배경에는 죠스푸드가 그간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꾸준한 가맹점 증가, 매년 고속 성장하는 매출, 성공적인 신규 브랜드 론칭 등 괄목할 만한 성과로 높은 성장성 및 안정성이 입증되며 알찬 강소 기업으로서 많은 구직자들의 관심을 끈 결과라는 게 회사측의 분석이다.
실제 죠스푸드는 떡볶이 브랜드 ‘죠스떡볶이’가 가맹사업 개시 4년 만에 450호점을 돌파하는 등 창사 이후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중견 종합외식식품기업의 위상을 탄탄히 구축해왔다. 특히 지난해 7월에는 제2브랜드 ‘바르다 김선생’을 새롭게 선보이며 프리미엄 김밥 시장으로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현재 가맹사업 속도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매출 실적도 예사롭지 않다. 죠스떡볶이의 매장당 평균 매출액은 동종 업계 내 압도적인 1위다. 또한 최근 죠스푸드 본사의 3년간의 연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2011년 57억원, 2012년 370억원, 2013년 600억원 수준으로 연 평균 약 220%의 고무적인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올해는 ‘죠스떡볶이’가 지속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바르다 김선생’이 100호점 이상 오픈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연 매출액 1000억원을 거뜬히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직원 수도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 초 30여명이었던 본사 직원은 현재 120여명으로 늘었다. 아울러 죠스푸드는 직원 임금 및 복지에도 남다른 신경을 쓰고 있다. 최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임금인상을 단행, 직급별로 많게는 20% 이상, 평균 10% 이상의 높은 연봉인상률을 적용했다. 최근 한 취업포탈의 조사결과 올해 직장인들의 평균 연봉인상률이 4%대인 것에 비하면 2배 이상이나 높은 수치다. 또 직원들의 힐링 및 가족 화합 지원의 일환으로 회사에서 캠핑카 및 캠핑장비 일체를 구입, 죠스푸드의 직원이라면 누구나 간단한 신청만으로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한 캠핑카 대여 제도를 운영하고 있고 야구, 골프, 캠핑 등의 동호회 지원 등 젊은 기업다운 직원 복지로 다른 기업들과는 차별화된 복지정책을 선보이고 있다.
죠스푸드는 이번 공개 채용을 통해 전산, 매장관리, 마케팅, 점포개발, 재무, 법무 등 총 10개 모집 분야별로 신입 및 경력직원들을 선발한다. 서류 전형을 거쳐 1차 실무 면접 및 2차 임원 면접 순으로 진행되며, 최종 합격자는 5월 중 일주일 간의 입사 교육 및 연수 과정을 거쳐 각 부서에 배치,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김동윤 죠스푸드 전략기획실 실장은 “생각보다 많은 지원자가 한꺼번에 몰리는 바람에 거의 모든 부서가 정상적인 업무가 불가능할 정도”라면서 “불과 몇 년 새 회사의 위상이 많이 높아졌음을 몸소 체감하고 있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