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GCA Week 2014, 5월 15~17일 대전에서 개최
[쿠키 건강] '2014 대한국제위암주간(KINGCA Week 2014, Korea INternational Gastric Cancer)'이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개최된다.
대한위암학회(KGCA)는 1999년과 2011년, 2회에 걸친 국제위암학회(IGCC) 개최 경험을 살려 그동안 국내 대회로 개최되던 연례 학술대회를 올해부터 국제화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명실공히 세계 위암학계를 주도하는 일본위암학회와 견줘도 손색이 없을 만큼 위암 연구 및 치료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이 국제적 수준으로 높아졌다는 판단도 한몫했다.
◇52개 세션·국내외 초청연사 80여 명 참석
'Together, We Make The Difference'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서는 국·내외 위암관련 전문가와 학생 등이 참여해 위암의 진단 및 치료, 발암기전 등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적극적인 위암 치료와 관리,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확대하고 사회적 관심을 제고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대회 기간 중 일반인들을 위한 2014 위암 건강강좌도 함께 진행된다.
11개의 심포지엄과 7개의 구두 발표를 비롯해 다양한 교육 세션과 비디오 심포지엄 등 총 52개 세션을 마련했고, 일본, 중국, 싱가폴, 미국 등 해외연자를 포함한 78명의 저명한 연사들을 초청했다. 자유연제 구연발표가 68건, 포스터 전시 및 발표가 100여 건 정도로 예정돼 있으며, JP Kim Memorial Lecture와 Plenary Lecture에서는 일본의 Takashi Aikou 교수(가고시마의대)와 우리나라의 방영주 교수(서울의대)가 각각 '위암의 림프흐름과 림프절 전이', '위암의 보조항암화학요법'에 대한 강연을 맡았다.
그 밖에도 2017 베이징 국제위암학회 회장인 중국의 Jiafu Ji 교수(베이징의대)를 비롯해 미국의 Keith C. Kim 교수(플로리다병원)와 Bruce D. Schirmer 교수(버지니아의대), 일본의 Ichiro Uyama 교수(후지타보건위생대학), Masanori Terashima 교수(시즈오칸암센터) 등의 강연이 주목할만하다.
◇학회 전후 국내 의료기간 연수기회 제공
특별히 다른 국제학술대회와 차별화를 두기 위해 대한위암학회는 '전·후 기관방문 프로그램(Pre & Post Site Visiting Program)'을 야심차게 준비했다. 사전신청한 학회 참가자들에게 국내 의료시설을 방문해 연수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체류기간 동안 발생하는 연수자금을 학회에서 전액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전국 13개 의료기관이 참여하기로 했다.
첫 시도인 데다 홍보기간이 부족해 아직 많은 인원이 신청하진 못했지만 학회 측은 이 프로그램이 향후 국내 병원간 교류 프로그램으로도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회의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대한위암학회 박조현 이사장(서울성모병원 위장관외과)은 "우리나라는 위암 발병률이 높고 대규모 의료기관이 많아 외국에서 2~3달 동안 볼 수 있는 케이스를 일주일이면 연수가 가능하다"면서 "이 같은 장점을 살려 중국을 비롯한 후발국 의사들에게 질 높은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매년 KINGCA Week를 개최함으로써 대한위암학회의 학술적 역량을 집대성하고 한국이 위암 분야에서 국제적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안경진 기자 kjahn@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