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생활] 한류 드라마와 아이돌이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5월 노동절 연휴를 시작으로 한국을 찾은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가 급증한 가운데 한식당에 방문한 중국인 고객도 지난해보다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문화기업 강강술래는 홍대점·청담점 등 평소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매장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이달 1일부터 26일까지 중국인 고객의 방문 비율이 전월에 비해 평균 37% 증가했다.
홍대점은 조사기간 동안 내점한 중국인 고객이 지난해 동일기간에 비해 150% 증가했다. 홍대역에 공항철도가 연결되면서 게스트하우스와 외국인전용 공연장 등이 활성화됐고 트렌디한 쇼핑과 문화를 즐기려는 젊은 중국인들의 필수 관광코스가 됐기 때문이다.
청담점도 한류 드라마·가요 열풍을 타고 온 여성 유커들 덕분에 지난해에 비해 중국인 고객 방문 비율이 80% 증가했다. 대형 연예기획사나 성형외과 등이 밀집된 지역에서 24시간 영업을 하고 있어 스타를 만나러 오거나 의료관광을 온 중국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김희성 강강술래 마케팅실장은 “중국인들의 소고기 소비가 늘면서 한국식 양념갈비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며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서비스 증대, 메뉴 표기는 물론 전통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매장 인테리어도 더욱 보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