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의 ‘하절기 폭염으로 인한 온열 질환자’ 통계에 따르면 2011년 400여명이던 온열 질환자는 2012년 980여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1195명으로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더위로 인해 체력이 떨어질 때 손쉽게 몸을 회복하는 방법으로 보양식만큼 좋은 것이 없다. 때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복날이 아직 한 달이나 남았음에도 벌써부터 보양식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국민 보양식 닭요리는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기가 급상승 중이다.
◇아이들도 좋아하는 치킨= 보양식 하면 삼계탕을 떠오르기 쉽지만 닭의 영양을 그대로 갖고 있는데다 남녀노소 온가족이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치킨도 보양식으로 각광받는다.
하지만 맛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꼭 잡고 싶다면 전지현치킨으로 불리는 BHC의 ‘별에서 온 코스 치킨(이하 별코치)’을 추천한다. 이 메뉴는 다양한 구성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색감, 풍부한 영양의 3박자를 고루 갖췄다.
채소를 싫어하는 어린이들의 입맛을 잡기 위해 에피타이저로는 발사믹소스를 얹어 먹을 수 있는 리코타치즈샐러드가 제공된다. 베이비채소는 잎이 다 자라기 전에 수확한 채소를 말하는데, 이런 어린잎의 경우 다 자란 잎에 비해 영양이 더욱 풍부하고 최대 4배까지 많은 비타민과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다.
메인디쉬로 나오는 그린드레스치킨은 아이들이 먹기 싫어하는 시금치를 비롯해 양파, 마늘, 스위트콘을 입혔다. 초록빛깔 드레스를 입은 듯한 모습이라 아이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먹기에 충분하다. 특히 국내산 닭으로 만들어져 위생 면에서도 안심할 수 있다.
별코치에서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메뉴는 단연 디저트인 달콤바삭치즈볼이다. 겉은 바삭한 식감이지만 한입 베어 물면 모짜렐라치즈가 쭉 늘어진다. 달콤바삭치즈볼의 경우 치즈의 깊은 풍미를 더 느끼고 싶다면 전자레인지에 15초 정도 데워 먹으면 쫄깃한 식감이 배가 된다.
◇매콤한 요리로 화끈한 데이트, 닭갈비= 닭갈비로 유명한 유가네닭갈비는 다양한 닭갈비 메뉴를 내놓았다. 기본 유가네닭갈비를 비롯해 숯불닭갈비, 낙지닭갈비, 원조파닭갈비, 매운닭갈비, 해물닭갈비, 콩닭콩닭, 철판닭불고기, 쭈~닭갈비 등 9가지에 이르는 닭갈비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청양고추를 듬뿍 넣어 양념한 매운 닭갈비와, 아스파라긴이 풍부한 콩나물과 영양소 가득한 닭고기의 만남, 아삭한 콩나물과 매콤한 닭갈비가 어우러진 콩닭콩닭이 눈길을 끄는 메뉴다. 타우린이 풍부한 주꾸미와 닭갈비의 환상적인 궁합을 보여주는 쭈~닭갈비 역시 주목할 만 하다.
닭갈비를 모두 먹은 뒤에는 밥도 볶아 먹는 재미가 있어 커플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꼽힌다.
◇어르신들 보양에는 역시 삼계탕= 보양식 닭요리로는 삼계탕이 빠질 수 없다. 어르신들에게 보양식이라면 삼계탕은 언제나 빠지지 않는 메뉴다. 삼계탕과 죽 전문 프랜차이즈 논현삼계탕은 인기메뉴인 삼계탕과 전복삼계탕을 비롯해 산삼배양근 삼계탕과 옻계탕을 내놓았다. 산삼배양근 삼계탕은 과학적으로 배양된 산삼배양근이 삼계탕과 함께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논현삼계탕은 100% 생닭을 사용해 살이 연하고 부드럽다. 다른 사골국물을 첨가하지 않고 순수 삼계탕 국물로만 끓여내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특선메뉴 역시 보양을 위한 메뉴로 구성했다. 인삼의 쌉쌀함과 튀김의 고소함이 하나로 만난 인삼튀김은 어른들에게, 치킨탕수육은 어린이 고객에게 어필하고 있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