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치맥은 진리, BHC 비어존= 직장인들이 퇴근길 가장 즐겨 찾는 메뉴는 치맥이다. 시원한 맥주에 곁들여 먹는 바삭한 치킨은 직장인들의 스트레스를 모두 잊게 만든다.
맥주에 곁들여 먹는 치킨이 인기를 얻으며 치킨과 맥주의 앞글자를 따 만든 ‘치맥’이라는 단어는 이미 명사화 됐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치맥을 내세우는 프랜차이즈들이 성업 중이다. 양념과 후라이드, 통구이 외에는 별다른 특색이 없던 치킨 프랜차이즈들은 전보다 더 다양한 치킨 요리를 내놓는 데 주력하고 있다. 치킨을 요거트소스에 찍어 먹거나 훈연 처리한 치킨도 등장했다.
특히 영양의 밸런스를 중요시하는 현 세태를 반영해 샐러드, 치즈볼과 함께 치킨을 내놓는 메뉴가 눈길을 끈다. BHC의 ‘별에서 온 코스 치킨(이하 별코치)’이 대표적. 국내산 닭에 시금치와 양파, 마늘, 스위트콘 등을 입힌 ‘그린드레스치킨’이 메인 디쉬다. 베이비채소에 리코타치즈와 발사믹소스를 곁들인 ‘리코타치즈샐러드’는 에피타이저로 제공된다. 이 리코타치즈샐러드는 여성뿐만 아니라 채소류 섭취가 적은 남성 직장인들에게도 인기다. 디저트로는 ‘달콤바삭치즈볼’이 제공되는데 이 치즈볼의 경우 따로 더 추가 주문해 시켜먹는 마니아가 있을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시원한 생맥주와 함께 치킨을 직접 방문해 즐길 수 있는 BHC 비어존 운영자는 “퇴근 시간 후에는 빈 테이블이 없을까봐 예약을 하고 오는 직장인들까지 생겼다”며 “기존의 어두컴컴한 호프집과 달리 유럽의 펍(pub)같이 세련된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 때문인지 여성들이 더 좋아한다”고 말했다.
◇카페에서 맥주를 즐긴다? 카페 리맨즈= 시끄러운 호프집이 싫다면 카페에서 맥주 데이트를 즐기는 것도 좋다. 프리미엄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에서 론칭 한 새로운 개념의 카페 리맨즈는 캐주얼한 매장 분위기로 낮에는 카페, 밤에는 펍(Pub)같은 느낌으로 커피와 간단한 식사뿐 아니라 맥주까지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리맨즈에서는 거품이 부드러운 크림맥주가 가장 인기가 있다. 이 크림맥주는 바삭한 감자튀김과 매콤한 그물감자, 소시지가 어우러진 후라이드 콤보 또는 크리스피 치킨 등 다양한 메뉴들과 잘 어울린다.
배부른 맥주 보다 달콤한 맛을 원하는 사람들은 라임의 청량감이 살아있는 ‘모히또’와 진한 커피향이 느껴지는 ‘깔루아 마끼야또’와 같은 칵테일을 선택할 수 있다.
◇스트레스엔 매운 음식이지! 매운 마늘족발= 화끈하게 매운 음식의 매운맛 성분은 뇌신경을 자극해 스트레스 해소와 기분전환에 도움을 준다. 이에 외식업계는 다양한 매운맛 제품과 메뉴를 앞 다퉈 선보이고 있다.
‘더(The) 놀부족발 화덕구이’의 인기 메뉴 중에는 매콤하면서도 중독성이 강한 매운 소스를 바른 '매운 마늘족발'이 있다. 매운 마늘족발은 화덕에 구워 강한 불향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 특히 족발 깊이 배어든 매운맛 소스 특유의 풍미로 뜨거운 호응을 얻어내고 있다.
매운 음식에는 소주가 제격이라는 고정관념이 있지만 매운 맛을 맥주가 받쳐주기 때문에 매운 족발을 즐겁게 즐길 수 있다.
또 건강과 미용에 좋은 슈퍼 푸드 마늘과 족발의 결합으로 맛과 기능성을 동시에 잡은 ‘마늘족발’, 먹기 좋은 사이즈에 매콤한 맛이 맥주와 잘 어울리는 ‘미니불족’ 등도 젊은 고객층 사이에서 인기 메뉴로 꼽힌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