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틴, 당뇨병 초기 미세혈관합병증 예방

스타틴, 당뇨병 초기 미세혈관합병증 예방

기사승인 2014-09-11 13:55:55
"당뇨병 환자에게 진단 초기부터 스타틴을 써야할까? 쓰지 말아야할까?

첨예한 논쟁의 해답이 덴마크 코펜하겐의대 Sune F Nielsen 박사팀(Herlev Hospital)에 의해 풀렸다.

박사팀은 2006년 1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40세 이상의 덴마크 당뇨병 환자(1, 2형) 21만3974명 중 6만2716명을 선별해 이를 스타틴과 비타틴군으로 나눠 미세혈관 합병증 발생률을 관찰했다.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64세 였으며, 80%가 경구용 혈당강하제를 사용하고 있었다. 인슐린 사용율은 12%였다. 이전에 심혈관 질환이 있었던 환자들은 18%였다.

이들을 평균 2.7년 관찰한 결과(0~13년), 초기부터 스타틴을 투여한 군은 그렇지 않은군 대비 주요 미세혈관 질환 예방효과가 뚜렷했다.

대표적인 당뇨병 환자의 합병증인 당뇨병성 망막병증의 경우 40%를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고(hazard ratio 0·60, 95% CI 0·54.0·66; p<0·0001),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은 34%를 늦췄다(0·66, 0·57.0·75; p<0·0001). 아울러 족부 괴저현상도 12%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당뇨병성 신증은 예방효과 경향을 보였을 뿐 뚜렷하게 나타나지는 않았다(0·97, 0·85.1·10; p=0·62).

이러한 결과는 사망위험을 보정한 분석과 성향점수(propensity score)를 보정한 회귀분석 결과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스타틴의 당뇨병 발생위험은 이번 연구에서도 나타났다. 당뇨병이 없었던 환자들에서 당뇨병 진행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다변화 모델 분석 결과, 스타틴 비복용자에 비해 17%가 증가했다(95% CI 1·14.1·21; p<0·0001).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20여만명의 모집단을 분석한 최대 규모라는 점과 환자들이 스타틴 치료전을 분석했다는 점, 그리고 최장 13년간 관찰한 장기간 연구였다는 점에서 강력한 임상적 근거가 될 수 있다면서도 모집단이 선택에 바이어스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과 환자등록 정보의 불완전성을 한계로 꼽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스타틴이 미세혈관 질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확실한 근거가 없는 가운데 나온 연구라는 임상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으로 보이며 아울러 스타틴의 당뇨병 발생 위험간의 상관관계를 다시한번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9월 10일자 Lancet 온라인판에 실렸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상준 기자 sjpark@monews.co.kr"
송병기 기자
sjpark@monews.co.kr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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