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질환 고위험군에 대한 지중해식 식단의 혜택을 뒷받침해주는 근거가 제시됐다.
스페인 성요한레우스대학병원 Nancy Babio 교수팀은 CMAJ 10월 14일 온라인판에 PREDIMED 연구 2차 분석결과를 발표, ""열량을 제한한 식단과 대사증후군 간 연관성을 평가한 연구가 많지 않은 가운데 지중해식 식단과 올리브오일 또는 견과류를 같이 섭취했을 때 비만, 혈당에 개선이 있었다""고 밝혔다.
PREDIMED 연구는 2003년 10월~2010년 12월 55~80세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다기관 무작위 임상이다. 이번 분석에서는 식단별로 △지중해식 식단 +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지중해식 식단 + 견과류 △저지방식단에 대한 조언(대조군)로 나눠 대사증후군의 발생과 개선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모든 환자들은 육체활동의 증가, 체중감소에 대한 중재적 관리를 받지 않았다.
5801명을 평균 4.8년 추적관찰한 결과 베이스라인에서 대사증후군이 없었던 1919명 중 960명에서 대사증후군이 발생했다.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도는 대조군과 지중해식식단군 사이에 차이는 없었다. 지중해식 식단 + 올리브오일군 대비 조언군의 위험도는 10%, 지중해식 식단 + 견과류군 대비 8% 높았지만 통계적 유의성은 없었다.
반면 베이스라인에서 대사증후군으로 진단된 3392명 중 28.2%는 대사증후군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조군에 비해 지중해식 식단 + 올리브오일군에서 35%, 지중해식 식단 + 견과류군에서는 28% 개선률이 높았다.
특히 지중해식 식단 + 올리브오일군에서는 비만 정도와 혈당 수치가 감소했고, 지중해식 식단 + 견과류군에서는 비만도가 낮아졌다.
연구팀은 ""지중해식 식단과 올리브오일 또는 견과류를 같이 섭취하는 것은 대사증후군 상태 개선에 혜택이 있었고,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높은 환자들의 비만과 고혈당혈증 감소에 혜택이 있을 수 있다""고 정리했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임세형 기자 shlim@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