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성 C형간염 가운데 치료가 까다로운 간이식 수여자에서 인터페론 비의존(free) 요법의 효과가 또 한번 입증됐다.
면역이 저하된 간이식 환자에서 기존 페그인터페론 기반 병용요법이 독성과 부작용 문제로 낮은 치료성적을 보인 상황이라 관심을 끈다.
미국 인디애나의대 소화기내과
Paul Y. Kwo 박사팀의 이번 결과는 NEJM 12월 18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는데 현재 개발 중인 바이러스에 직접작용하는 경구용 DAA의 조합만으로 해당 환자에서 병합 투약한 결과다.
최근 1주 1회 주사제인 페그인터페론의 대안으로 인터페론 비의존 요법이 제시된다. CORAL-I 임상으로 명명된 이번 연구는 그 가운데 유전자형 1형 C형간염이 재발한 환자중 간이식 수여자를 대상으로 NS5A 억제제인 옴비타스비르(ombitasvir)와 리토나비르를 추가한 단백분해효소 억제제 ABT-450(ABT-450/r), 비뉴클레오시드 NS5B 중합효소 억제제 다사부비르, 리바비린을 병합 투약했다.
연구는 간섬유화가 없거나 초기 간섬유화가 발생한 간이식 환자 34명에게 옴비타스비르 25mg-ABT-450/r(1일 1회 ABT-450 150 mg, 리토나비르 100mg), 다사부비르 250mg(1일 2회), 리바비린을 24주간 투약케했다.
리바비린의 초기 투여 용량과 빈혈 발생에 따른 용량 조절은 연구자의 재량에 맡겼으며, 1차 종료점은 치료 종결 후 12주차 지속바이러스반응(SVR)이었다. 결과에 따르면 34명 가운데 33명이 치료 종료 후 12주, 24주차 SVR이 97%에 도달해 월등한 효과가 확인됐다(95% CI, 85 to 100).
가장 빈번한 이상반응은 피로, 두통, 기침 순이었으며 이 중 5명(15%)은 에리스로포이에틴(EPO) 치료를 필요로 했으나 수혈이 필요치는 않았다.
여기서 1명만이 연구 18주차 이상반응 때문에 약물투여를 중단했지만 SVR은 유지됐다. 칼시뉴린 억제제의 혈액 농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용량은 치료 수치를 계속해서 유지했다.
한편, 연구기간 해당 환자에서 이식거부 반응은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연구결과 다양한 타깃에 작용하는 옴비타스비르-ABT-450/r, 다사부비르, 리바비린의 병합요법은 재발성 C형간염 유전자형 1형 환자 가운데 간이식 환자, 즉 치료가 까다로운 환자군에서 SVR을 높이고 중증 이상반응을 줄였다""고 결론을 내렸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원종혁 기자 jhwon@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