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미숙아, 괴사성장염 사망 증가

중증 미숙아, 괴사성장염 사망 증가

기사승인 2015-01-23 08:49:55
"전향적 비교연구 결과, 해당질환 사망 출산 12시간 내 가장 높아

중증 미숙아(premature infant)에서 괴사성장염에 따른 사망은 줄지않고 있어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에서 사망의 주요 원인인 호흡부전, 감염증, 중추신경계(CNS) 손상에 따른 사망사고가 2008년 이후 줄어든 것과는 비교된다.

미국 에모리의대 소아청소년과 Ravi M. Patel 박사팀의 이번 연구결과는 NEJM 1월 22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2015DOI: 10.1056/NEJMoa1403489). 특히 괴사성장염과 관련된 사망 시점은 출산 후 12시간 이내에 가장 많았고, 28일 후가 뒤를 이었다.

Patel 박사팀의 연구는 중증 미숙아의 사망 원인과 시기를 파악하는 것이 환아의 가족들에게 충분한 상담을 진행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2000년부터 2011년까지를 3개 구간으로 나누어 미숙아의 전체 사망률 및 특정 원인에 따른 병원내 사망률을 비교했다.

전향적으로 실시된 연구에는 2만 2248명의 정상 출산아 가운데 사망한 6075명의 미숙아 데이터가 수집됐다. 이들은 재태기간(gestational age)이 22주 0/7(일)에서 28주 6/7(일)까지로 미국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아동보건인간개발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Child Health and Human Development Neonatal Research Network)의 자료가 이용됐다.

이와 관련 현재 세계보건기구(WHO)는 재태기간이 37주 미만이거나 최종 생리일로부터 37주 미만에 태어난 아기를 미숙아 또는 조산아(preterm infant)라고 정의하고 있다. 또한 출생 당시 체중이 2500g 미만인 저체중 출생아 가운데 약 3분의 2는 미숙아로 알려져 있는 상황.

결과에 따르면 총 사망자 수는 1000명의 정상 출산아 중 2000년~2003년 275명(95% CI, 264 to 285)에서 2004년~2007년까지 285명(95% CI, 275 to 295)으로 늘었지만, 2008년~2011년 사이에 258명(95% CI, 248 to 268)으로 다시 감소했다.

사망 원인을 따져보면 호흡기 관련 사망은 호흡곤란증후군, 기관지폐이형성증의 경우 2008년~2011년(1000명 정상 출산아 중 68명 사망)까지가 2000년~2003년(83명), 2004년~2007년(84명) 보다 낮게 나타났다(P=0.002).

여기서 기관지폐이형성증은 재태연령이 낮고 출생체중이 적은 미숙아에서 흔히 발생하는 만성 폐질환으로 인공환기요법과 산소 치료를 받았던 신생아에서 주로 발견된다.

또한 미숙 및 감염증 또는 CNS 손상에 따른 사망 사고도 2008년~2011년은 2000년~2003년과 비교해 호흡곤란 사망과 비슷한 수준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괴사성장염과 관련된 사망은 2008년~2011년 30명으로 2000년~2003년 23명과 비교해 증가했는데(P=0.03), 이로 인해 전체 사망한 미숙아의 40.4%는 출산 후 12시간 이내, 17.3%는 출산 28일 후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 2000년부터 2011년까지 중증 미숙아의 전체 사망률은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사망은 주로 호흡기 문제, 미숙, 감염증, CNS 손상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며 ""그러나 괴사성장염과 관련된 사망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원종혁 기자 jhwon@monews.co.kr"
송병기 기자
jhwon@monews.co.kr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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