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흔히 원외폐렴이라고 불리는 지역사회 획득 폐렴(community acquired pneumonia) 치료에서 프레드니손의 혜택이 발견됐다.
란셋 1월 18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스위스 바젤의대 내분비내과 Claudine Angela Blumx 박사팀의 연구결과 프레드니손을 일주일간 투약했을 때 임상적으로 안정상태에 이르는 시간이 단축됐다는 결론이다(DOI: http://dx.doi.org/10.1016/S0140-6736(14)62447-8).
그동안 원외폐렴 환자의 치료에서 프레드니손과 같은 코르티코스테로이드의 사용 혜택에 대해서는 상반된 연구결과들이 존재했던 상황이다. 이에 연구팀은 단기간 코르티코스테로이드의 사용이 원외폐렴 환자에서 효과가 있는지를 평가했다.
이중맹검, 다기관, 무작위 위약대조군 방식으로 시행된 이번 연구는 스위스의 3차 병원 7곳서 18세 이상의 지역사회 획득 폐렴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이들에는 7일동안 매일 프레드니손 50mg 또는 위약을 1대 1 비율로 투약케 했다.
1차 종료점은 '최소 24시간 이내 안정된 활력징후까지 걸리는 시간'으로 정의해, 임상적 안정성에 이르는 시간이었고 치료의향분석(ITT)이 실시됐다. 결과는 임상연구 데이터베이스인 ClinicalTrials에 NCT00973154으로 등록됐다.
2009년 12월 1일부터 2014년 5월 21일까지 2911명의 환자 가운데 적합성 평가에서 걸러진 785명을 프레드니손 투여군(392명) 또는 위약 투여군(393명)으로 무작위 분류했다.
결과에 따르면 해당 환자가 임상적 안정성에 도달하기까지 프레드니손 투여군은 3.0일로 위약군 4.4일 보다 짧았다(HR 1.33, 95% CI 1.15-1.50, p<0.0001). 또한 폐렴과 관련된 합병증은 연구 30일차까지 프레드니손 투여군(3%), 위약군(6%)으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95% CI 0.23-1.02]; p=0.056).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함께 사용했을 때 나타나는 기타 이상반응은 두 군 모두에서 드물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관찰됐지만, 프레드니손 투여군은 인슐린 치료를 필요로 하는 병원내 고혈당증의 발생률이 높게 확인됐다(프레드니손 투여군(19%) vs 위약군 (11%); OR 1.96, 95% CI 1.31-2.93, p=0.0010).
연구팀은 ""지역사회 획득 폐렴으로 입원한 환자에서 7일동안 프레드니손으로 치료했을 때 기타 합병증의 증가없이 임상적 안정성에 이르는 시간이 단축됐다""며 이번 연구결과가 해당 환자의 치료에 비용 효과적인 선택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고 결론을 내렸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원종혁 기자 jhwon@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