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만성 B형 간염 관리 가이드라인을 14일 아시아태평양간학회(APASL)에서 발표했다.
정식명칭은 ""Guidelines for the prevention, care, and treatment of persons with chronic hepatitis B infection'으로 만성 B형간염 환자의 예방부터 치료까지 모든 내용을 담았다.
WHO 가이드라인은 전세계 인구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비용경제적인 부분을 고려하고 있다. 따라서 진단과 치료에서 비용이 드는 검사는 대부분 생략한 것이 특징이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우선 치료 대상은 ALT 수치, HBeAg 상태, HBV DNA 수치에 상관없이 만성 B형간염으로 진단된 성인, 청소년, 어린이로 규정하고 있다.
또한 간경변에 대한 임상적 근거가 없더라도 나이가 30세 이상, 비정상 ALT 레벨, HBV 복제 수치가 높으면 치료를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치료약제는 엔테카비르 또는 테노포비르를 우선 권장했다. 특히 2~11세 나이의 어린이는 엔테카비르를 써야한다고 명시했다. 아울러 내성발생이 높은 라미부딘, 아테포비르, 텔비부분은 권장하지 않았다.
아울러 치료를 중단해야하는 대상도 규정했다.
임상적으로 판단했을 때 간경변이 없는 환자, 1년 이상 치료후 HBeAg 소실이 나타났거나, 혈청전환이 된 환자, 영구적으로 정상 ALT가 나타났거나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는 경우이다.
이외에도 모니터링이 필요한 환자군을 정했고, 일차 약제인 테노포비르와 엔테카비르의 독성에 따른 모니터링도 필요하다고 규정했다.
예방에 있어서는 생후 백신투여를 권장했으며, 항바이러스를 사용하고 있는 임산부의 경우 수직감염의 예방을 위해서는 테노포비르를 사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WHO 측 관계자는 ""각 국가 마다 다양한 가이드라인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WHO 가이드라인이 필요한 이유는 저소득 또는 개발도상국에서 국가적 관리 프로그램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면서
""WHO가 공공 보건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기반을 마련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상준 기자 sjpark@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