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에서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남부 해안에서 4호 태풍 다나스가 일고 있다. 열대 수증기를 머금은 더운 바람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5일 새벽 중국 산터우 남남동쪽 370㎞ 부근 해상에서 올해 제4호 태풍인 다나스가 세력을 키우며 북상 중이다.
열대저압부에서 발생한 다나스는 최대 풍속 18㎧으로, 대만을 지나 주 중반에 중국 남동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한반도를 뒤덮고 있는 폭염 고기압에 가로막혀 더 이상 북상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우리나라는 비바람은 피하겠지만 폭염이 심해질 전망이다.
태풍의 열기가 뜨거운 북태평양 고기압에 더해져 주 중반 서울의 기온은 35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기상청은 5일 오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 등을 발효한 상태다.
기상청은 당분간 기온이 평년(최저 19~22도, 최고 26~30도)에 비해 높을 것이라고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