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력으로 심혈관질환 예측한다

악력으로 심혈관질환 예측한다

기사승인 2015-05-20 09:09:55
"캐나다 맥마스터대학, PURE 연구 분석 결과 발표

[쿠키뉴스] 악력측정을 통해 심혈관사망과 같은 건강상 해악을 예측할 수 있다는 새로운 주장이 제기됐다.

Lancet 5월 13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PURE(The Prospective Urban-Rural Epidemiology) 연구에 따르면 악력 수준이 심혈관사망, 전체 사망 및 심혈관질환 위험도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주저자인 Darryl P. Leong 교수(맥마스터대학)는 ""이들의 상관관계가 상당히 강력하다는 사실에 놀랐다""면서 ""사회경제적 여건과 기타 건강상태, 교육수준에 대해 보정한 후에도 여전히 근력과 건강관련 아웃컴 사이에 연관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악력 약할수록 사망·심혈관질환 발생 위험↑

Leong 교수팀은 기존 연구들에서 악력이 사망, 심혈관질환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됐지만 대부분 고소득국가나 백인에 국한돼 왔던 데 착안, 사회경제적 여건에 따른 근력측정의 영향을 평가하고자 했다.

소득수준과 사회문화적 환경이 서로 다른 17개국으로부터 2003년 1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35~70세 성인 총 14만 2861명을 모집했다.

고소득 국가로는 캐나다, 스웨덴, 아랍에미리트가 포함됐으며,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말레이시아, 폴란드, 남아프리카, 터키, 중국, 콜롬비아, 이란은 중간소득, 방글라데시, 인도, 파키스탄, 짐바브웨는 저소득 국가로 분류됐다.

평균 4년에 걸쳐 전체 사망, 심혈관계 사망, 비심혈관계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당뇨병, 암, 폐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천식, 결핵, 폐렴과 같은 호흡기질환에 의한 입원, 낙상에 의한 부상 및 골절 발생률을 조사했으며, 활력징후가 확인된 13만 9691명에 대해서만 분석을 시행했다.

보정분석 결과 암, 호흡기질환에 의한 입원을 제외한 각각의 아웃컴은 국가별 소득수준에 따라 근력과의 상관관계가 달라지는 양상을 보였는데, 근력이 약할수록 사망률, 심근경색, 뇌졸중 발생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근력이 5kg 감소하면 전체 사망률이 16% 증가했으며, 심혈관 및 비심혈관사망은 17%, 심근경색과 뇌졸중 발생률은 각각 7%와 9% 증가됐다.

암 발생 위험의 경우 고소득 국가들에서는 근력과 연관성을 보였지만(0.916, 0.880-0.953; P<0.0001), 저소득 또는 중간소득 국가들에서는 그러한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사후분석에서는 근력이 수축기 혈압((HR 1.15, 95% CI 1.10?1.21; both P<0.0001)보다도 사망 예측력이 뛰어난 것으로 보고됐다( (HR 1.37, 95% CI 1.28-1.47).

연구팀은 ""근력측정은 전체 사망, 심혈관사망 및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계층화 할 수 있는 단순하고도 비용 효과적인 방법""이라면서 ""다만 근력향상이 사망, 심혈관질환 발생을 감소시킬 수 있을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안경진 기자 kjahn@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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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kjahn@monews.co.kr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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