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보험 바로 알기] 변액보험, ‘숙성’해야 제맛

[내 보험 바로 알기] 변액보험, ‘숙성’해야 제맛

기사승인 2015-06-20 02:00:55
[쿠키뉴스=김진환 기자] 최근 연이은 금리 인하로 예?적금의 인기가 줄어들자 호조세를 보이는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장도 받고 수익도 챙기는 ‘변액보험’에 대한 관심도 뜨겁고요.

변액보험은 가입 시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납입한 보험료에서 사업비(설계사 수당과 관리비)와 위험보험료(보험금)를 제외한 금액이 투자되기 때문에 기대보다 수익률이 낮을 수 있습니다.

가령 10년 만기 상품을 5년간 1000만원을 불입하고 해지했다고 가정하면, 사업비와 위험보험료로 15% 제한 850만원만 펀드에 투자가 됩니다. 여기에 20%의 투자수익(170만원)을 거뒀다고 하면 1020만원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만기를 채우지 못했기 때문에 해지공제금 2%(20만4000원)을 제하게 되면 999만6000원을 받게 돼 결과적으로 4000원의 원금 손실이 생기게 됩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변액보험은 가입 후 10년 이상 유지해야 하는 상품이라고 합니다. 펀드수수료가 일반펀드보다 저렴하고 10년 유지시 비과세 혜택까지 있는 장기상품이기 때문입니다. 단기에 해지시 추가비용(해지공제)까지 발생해 지급받는 금액이 납입보험료보다 적어질 확률이 높습니다. 얼마전 조사된 결과를 보면 최근 5년 이내 변액보험의 해지율이 59.6%에 달한다고 합니다. 대다수가 기대와 달리 원금손실을 떠안게 된 겁니다.

보험사 선택도 중요합니다. 사업비도(7.74%~14.01%) 차이가 크고 평균수익률(2.6%~4.8%)도 제각각이라 회사별 사업비, 펀드현황 등을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이런 정보는 생명보험협회 홈페이지 ‘공시실’ 자료를 참고하면 됩니다. 또 장기유지를 하더라도 펀드 변경, 분산 투자, 추가 납입 제도를 활용하는 계약자의 관리도 필요합니다. goldenba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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