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준범 기자] ‘예능 유망주’는 많았다. 2015년으로 막 접어들 때만 해도 서장훈과 강균성, 최시원 등 예능계를 이끌어갈 것으로 손꼽힌 스타는 많았지만 살아남은 ‘예능 대세’는 몇 명 없다. 2015년 상반기가 끝나가는 지금, 예능계를 장악한 5인을 꼽아보고 이들을 대세로 만들어 준 매력 포인트를 정리했다.


▲ 백종원 -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tvN ‘집밥 백선생’, tvN ‘한식대첩 3’

요리연구가 백종원은 여러 요식 업체를 거느린 CEO이자 배우 소유진의 남편으로 처음 알려졌다. 이후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하며 대세로 떠올랐다. 구수하면서 다정다감한 입담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으며 ‘방송천재’, ‘슈가보이’ 등의 별명을 얻었다. 방송 중 게임용 마우스를 아내에게 걸려 당황하거나 시청자와 ‘밀당’하는 솔직하고 소박한 모습이 매력 포인트다. 시즌 2에 이어 심사위원으로 출연하는 ‘한식대첩 3’에선 요리 전문가다운 진지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백종원을 중심으로 한 ‘집밥 백선생’은 케이블임에도 5%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 최현석 - JTBC ‘냉장고를 부탁해’, KBS2 ‘인간의 조건-도시농부’, tvN ‘한식대첩 3’, O'live ‘올리브쇼2015’

요리사 최현석은 900여 가지의 창작 요리로 이미 요식업계에 널리 알려진 경력 20여년의 베테랑 셰프다. 그는 ‘냉장고를 부탁해’를 통해 특유의 허세 넘치는 요리 액션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허셰프’라는 별명이 말해주듯 과한 자신감을 선보이며 웃음을 줬고, 그에 뒤지지 않는 실력까지 입증하며 대세가 됐다. 최현석은 ‘한식대첩 3’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인간의 조건-도시농부’에서 농부로 변신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광희 - MBC ‘무한도전’, KBS2 ‘네 멋대로 해라’, EBS ‘최고의 요리비결’, KBS W ‘뷰티바이블 2015‘

광희는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의 멤버로 이미 다양한 예능에서 활약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4월 ‘무한도전 식스맨’에서 새 멤버 오디션에서 최후의 1인으로 뽑히며 대세로 올라섰다. 그가 무한도전에서 활약할 수 있을지 우려가 많았지만 어떤 미션에도 몸 사리지 않으며 무난히 제 역할을 해내고 있다. 광희는 무한도전 멤버들 사이에서 막내임에도 기죽지 않고 할 말을 쏟아내는 캐릭터로 호감을 사고 있다. 26일 방송되는 파일럿 예능 ‘네 멋대로 해라’에 출연해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 예정화 -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MBC ‘나 혼자 산다’

예정화는 ‘사격녀’ 사진으로 유명해진 미식축구월드컵 국가대표팀 체력 코치다. 지난 4월 ‘마이 리틀 텔레비전’으로 예능에 데뷔해 ‘나 혼자 산다’의 ‘무지개 라이브’에 출연하며 대세로 올라섰다. 볼륨 있는 몸매로 쉽게 운동을 알려주는 전문가다운 모습뿐만 아니라 자기도 모르게 사투리를 쓰는 소탈한 모습으로 호감을 샀다. 지난 20일 시청자들의 요구로 한 달 만에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다시 출연하며 예능 대세임을 알렸다. 지난 24일에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하며 다음 날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라 앞으로의 활동에 기대를 갖게 했다.


▲ 유병재 - tvN ‘SNL 코리아’, tvN ‘초인시대’

유병재는 ‘SNL 코리아’ 시즌 5에서 ‘극한직업’ 코너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극한직업’에서 유병재는 “아프면 환자지, 무슨 청춘이야”등의 대사로 젊은 층의 호응을 얻었다. 지난 4월에는 드라마 ‘초인시대’의 각본과 주인공을 맡아 새로운 모습을 보였고 ‘무한도전 식스맨’에선 후보 8인에까지 올랐다. 유병재는 고정출연하는 프로그램이 없음에도 SNS를 통한 그의 행동과 글이 매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대중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지난 4일 방송작가로는 이례적으로 YG엔터테인먼트에 입사하며 대세임을 증명했다. 작은 키와 불쌍해 보이는 외모로 비주류 정서를 가장 잘 대변한다는 평을 받았던 만큼 이후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bluebel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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