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최대 적설 기록 ‘설국으로 변한 서울’ [쿠키포토]

11월 최대 적설 기록 ‘설국으로 변한 서울’ [쿠키포토]

-남산타워에서 외국인 관광객들 눈싸움 즐기며 추억 남겨
-수도권 대설주의보, 서울 28일까지 3~8㎝ 적설 예상

기사승인 2024-11-27 13:53:16
27일 서울 용산구 남산서울타워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명동 일원이 온통 눈으로 뒤덮여 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눈을 맞아봐요. 예쁘다(어눌한 한국말로)."

말레이시아인 아나(20)씨는 27일 서울 용산구 남산서울타워 입구에서 친구가 던진 눈덩이를 맞고도 웃음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이날 서울 용산구 남산서울타워에는 눈 내리는 도심을 보기 위해 찾아온 관광객들로 가득했다. 특히 눈이 오지 않는 국가에서 온 관광객들은 추위도 잊은 채 눈싸움을 하거나 눈사람을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7일 서울 용산구 남산서울타워에서 말레이시아인 아나(20) 씨의 친구가 머리 위에 눈을 뿌리며 장난치고 있다.
27일 서울 용산구 남산서울타워에서 관광객들이 눈싸움을 하고 있다.
27일 서울 용산구 남산서울타워 팔각정에서 시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날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내려 쌓인 눈의 양이 5㎝ 이상 예상될 때 발효한다. 기상청은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지역에서는 교통 상황을 사전에 확인하는 등 안전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28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강원중남부산지 10~20㎝(많은 곳 30㎝ 이상), 경기남부내륙·강원내륙·강원북부산지·제주도 5~15㎝(많은 곳 20㎝ 이상), 서울·인천·경기서해안·경기북서내륙 3~8㎝(많은 곳 10㎝ 이상)다.

지는 가을, 성큼 다가온 겨울
27일 서울 중구 덕수궁에서 관광객들이 눈을 밟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7일 오전 서울 중구 덕수궁에서 관광객들이 눈을 맞으며 겨울을 만끽하고 있다.

이날 서울 중구 덕수궁 중화전에는 떨어진 은행잎 위로 눈이 쌓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덕수궁이 개장하자 관람객들은 저마다 사진을 찍고 눈을 밟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유희태 기자
joyking@kukinews.com
유희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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