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설난영 여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배우자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비판했다.
설 여사는 지난 24일 ‘SNL 코리아 시즌7’에 출연해 ‘법카(법인카드)로 사 먹은 김혜경 여사와 명품백을 받은 김건희 여사 중 내조를 더 못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묻자 “첫 번째(김혜경 여사)”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법카라는 것은 공공의, 우리 국민들의 세금”이라며 “그게 더 나쁜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혜경 여사의 이름으로 삼행시를 해달라는 요청에는 “김빠져요. 혜경궁 김씨. 경을 칠 노릇입니다”라고 답했다.
편의점 상황극에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역할을 맡은 설 여사는 김혜경 여사 분장을 한 개그우먼 정이랑에게 “법카 사용하지 마세요. 앞으로는”이라고 충고했다.
설 여사는 남편인 김 후보에 대해 “자상하고 배려심도 많고 아내를 가능하면 행복하게 해주려는 심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행복하다”며 “(남편에게)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상대 당이 아니라 같은 식구라는 생각이 든다”며 “단일화하고 껴안아야 할 식구”라고 언급했다.
설 여사는 김혜경 여사 지적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19일 매일신문 유튜브 방송 ‘이동재의 뉴스캐비닛’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경기도지사 재임 당시 배우자 김혜경여사의 법인카드‧관용차 유용 의혹에 관해 묻자 “이런 일이 있구나. 이럴 수도 있구나”라며 “법카(법인카드)로 따로 개인이 (사용)한다는 건 상상할 수도 없다”라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설 여사는 김 후보의 경기도지사 재직 당시를 회상하며 “그런 건(법인카드 사용) 굉장히 엄격하다. 차량도 마찬가지다. 공적인 업무가 아니고서는 공용차량을 이용할 수 없다”며 “저희는 그게 원칙인 줄 알고 당연한 걸로 받아들였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