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선 후보의 경기도 시흥 ‘웨이브파크’ 언급을 두고 ‘거북섬을 만들었다고 자랑했다’며 비판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 대변인 겸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25일 서면 브리핑에서 “거북섬 사업이 국가 마리나 항만으로 지정된 것은 2015년이며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과 남경필 지사가 경기도를 책임지던 시절”이라며 “2018년 당선된 이재명 후보가 시화호에 거북섬을 만들고 마리나 항만으로 지정했다는 정치공세가 가당키나 한가”라고 밝혔다.
민주당 선대위 공명선거법률지원단‧가짜뉴스대응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준석 후보를 허위사실공표죄로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의 선거 유세 중 발언을 악의적으로 조작해 이재명 후보가 거북선 사업을 자신의 치적으로 자랑했다는 내용의 허위 사실을 공공연히 적시했다. 이재명 후보는 선거 유세에서 거북선 사업을 자신의 치적으로 자랑한 적이 없다”며 “이재명 후보는 거북섬에 관광 유인이 없는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웨이브 파크를 유치했고 이를 유세에서 언급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지난 24일 경기 시흥 거리 유세에서 “‘경기도 거북섬에 오면 우리가 나서서 해줄 테니까 오라’고 유인을 해서 인허가와 건축, 완공까지 2년밖에 안 되게 해치웠다”며 “이재명 경기도가 그렇게 신속히 큰 기업을 유치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이준석 후보는 자신의 SNS에 “이재명 후보, 시흥에 가서 현실 모르는 소리를 했다고 한다”며 “정치는 치적이라며 한 번 자랑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뒤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문제 해결에 나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