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치보복 결단코 없다…추경으로 급한 불 끌 것” [21대 대선]

이재명 “정치보복 결단코 없다…추경으로 급한 불 끌 것” [21대 대선]

“지금 불황을 극복하는 단기적 경기부양 필요”

기사승인 2025-05-25 15:09:57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5일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통해 당장의 ‘급한 불’을 꺼야 한다”며 경기부양을 위한 신속한 민생대책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정치보복 우려에 대해선 “결단코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으며 통합과 협치를 내세웠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분기 경제성장률이 0.2%로, 경제 규모 자체가 쪼그라든 상황”이라며 “지금 당장은 산업지원형 추경보다도 골목상권과 민생의 어려움을 돌리는 추경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추경 편성을 당연히 검토해야 할 시점”이라며 “지금의 불황을 극복하는 단기적 경기부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규제개혁과 관련해서도 “AI·딥테크 등 첨단기술 산업 분야에는 네거티브 규제를 도입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라며 “현행 포지티브 규제 방식은 현장의 요구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고, 정부의 지나친 개입은 산업 발전을 가로막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치보복 논란에 대해서는 “저와 가까웠다는 이유만으로 고통받고 탄압받았던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며 “대립과 갈등의 악순환 고리를 반드시 끊겠다. 특정인을 겨냥한 정치보복은 결단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은 단순한 정권교체가 아니라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선거”라며 “국민이 피땀으로 일군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키고, 무너진 경제와 민생을 살려야 한다는 절박한 목소리가 전국 곳곳에서 들렸다”고 말했다.

이어 “정권을 잡기 위한 권력놀음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실용과 유능의 정치가 절실하다”며 “국민이 주인 되는 ‘국민주권 정부’, 통합의 ‘국민통합 정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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