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축사는 왜 빼”…공무원 뺨 때린 구미시의원, SNS 사과

“내 축사는 왜 빼”…공무원 뺨 때린 구미시의원, SNS 사과

지역구 행사 의전에 불만…시의회 직원 폭행 논란
구미시의회, 26일 윤리위원회 열고 후속 대응 논의

기사승인 2025-05-25 22:03:00
한 구미시의원이 지역구 행사 의전에 불만을 품고 공무원을 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출처=구미시의회 페이스북 캡처

경북 구미시의원이 지역구 행사 의전에 불만을 품고 공무원을 폭행하며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25일 구미시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7시30분쯤 구미 인동시장에서 열린 ‘달달한 낭만 야시장’ 개장식에서 구미시의회 A의원이 시의회 소속 공무원 B씨에게 욕설을 하고 뺨을 때리는 장면이 목격됐다.

A의원은 본인의 지역구 행사임에도 축사 기회를 얻지 못하자 의전 배려 부족에 불만을 품고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장에 있던 시민들 역시 A의원이 무대 인근에서 B공무원을 질책하며 얼굴을 때리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커지자 A의원은 24일 자신의 SNS에 “경솔한 언행으로 동료 시의원, 시청 공무원, 시의회 직원에게 깊이 사죄드린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의전을 문제 삼아 저 자신도 통제하지 못한 채 격한 감정에 휘말렸고, 시민을 대표하는 위치에서 해서는 안 될 언행과 신체적 접촉을 했다.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구미시의회는 26일 윤리위원회를 열고 후속 대응을 논의할 예정이다.

구미=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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