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상가 세입자들의 월세 반을 깎아준 건물주가 화제가 된 데 이어 메르스로 얼어붙은 경기 속에서도 마음 따뜻한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김모(58·여)씨는 지난 17일 오전 집주인으로부터 문자 메시지 한 통을 받았다.
“요즘 힘드시죠?”로 시작하는 메시지는 “조금만 참으면 제자리로 돌아올 겁니다”라는 말만으로도 고마운 내용을 담고 있었다.
집주인은 이어 “메르스 때문에 어려운 이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이번 달은 그냥 넘어갔으면 합니다”라는 믿기 어려운 얘길 하고 있었다.
김씨는 처음에 무슨 얘기인지 몰랐다고 했다. 곧 집주인과 통화했더니 장사도 안 될 텐데 이번 달 말에 줘야 하는 월세 160만원을 받지 않겠다는 거였다.
최근 메르스 사태 이후 매상이 확 줄어들어 걱정하고 있던 찰나 가슴 뭉클한 메시지였다.
그는 “집주인이 지난 5년 동안도 월세를 한 번도 올리지 않아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더욱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며 “안 좋은 상황에서도 이렇게 배려해주는 집주인 덕에 힘이 들다가도 힘이 난다”고 전했다. goldenba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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