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자카비’, 난치성 혈액암 ‘진성적혈구증가증’ 추가 임상 결과 발표

노바티스 ‘자카비’, 난치성 혈액암 ‘진성적혈구증가증’ 추가 임상 결과 발표

기사승인 2015-07-08 18:29:55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한국노바티스는 지난 6월 11일부터 14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진행된 2015 유럽혈액학회(EHA) 연례 학술대회에서 자카비(성분명 룩소리티닙)에 대한 다양한 임상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주요 연구는 진성적혈구증가증(PV)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제3상 임상 연구 RESPONSE의 80주 결과와 골수섬유증 환자를 대상으로 자카비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한 JUMP 연구의 중간위험군 1등급 환자 분석 결과 등이다.

진성적혈구증가증은 적혈구가 과다 생성되는 만성 난치성 혈액암이다. 과다 생성된 적혈구로 인해 혈액의 점도가 높아지고 혈전 발생의 위험도가 높아지는데, 혈전은 뇌졸중 및 심장발작과 같은 심각한 심혈관계 합병증을 유발해 이환율과 사망률을 증가시킨다. 진성적혈구증가증 환자를 대상으로 자카비와 기존 치료(BAT)를 비교한 RESPONSE 연구 결과, 자카비는 장기적인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자카비 치료군의 84.5%인 93명의 환자가 48주차에 치료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80주차에도 82.7%인 91명이 치료를 계속하고 있었다. 그러나 BAT 군은 48주차에 3명의 환자만이 치료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80주차에는 치료를 계속하고 있는 환자가 한 명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나 BAT 대비 자카비 치료의 지속성이 확인됐다.

또 치료 32주차에 자카비 치료군의 60%에서 사혈(적혈구의 농도를 낮추기 위해 몸에서 혈액을 빼내는 시술) 치료 없이 적혈구 용적률이 유지된 반면, BAT 군에서는 19.6%가 이를 유지했다.

적혈구 용적률을 유지한 자카비 치료군은 치료 80주차에도 89%의 유지 가능성을 보였다. 35% 이상의 비장 크기 감소 효과는 자카비 치료군의 38.2%, BAT 군의 경우 0.9%에서만 나타났다.

자카비 치료군에서 나타난 비혈액학적 이상반응은 중증도-1,2에 해당하는 두통, 설사, 소양증, 피로등이 대부분이었다. 혈액학적 이상반응 중증도-3,4에 해당하는 빈혈과 혈소판감소증 발생률은 48주차와 80주차의 수치가 동일했으며 각각 1.8%, 5.5%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EHA에서는 골수섬유증 환자 2,2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역대 최대 규모 임상인 JUMP 연구의 중간위험군 1등급 환자 163명을 분석한 데이터도 함께 발표됐다. 위험도는 IPSS 평가 내 예후를 반영하는 5개 인자(연령 65세 이상, 전신증상 유무, Hb 10g/Dl 미만, 백혈구 25*109/L 미만, 모세포 1% 이상)의 개수에 따라 분류된다.

연구 결과 자카비 치료를 받은 환자에게서 비장 크기 감소 및 증상 개선이 입증돼, 자카비가 골수섬유증 중간위험군 1등급에도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카비의 안전성은 제3상 임상인 COMFORT 연구 결과와 유사한 프로파일을 보였다.

노바티스 항암제사업부 사장이자 항암제 개발 및 의학부 글로벌 책임자 알렉산드로 리바박사는 “기존의 치료에 더 이상 반응을 보이지 않거나 내성이 나타난 진성적혈구증가증 환자들이 자카비를 통해 더욱 폭넓은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심도 깊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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