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지노한 기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보험 가입 시 필요한 계약자의 자필서명과 가입서류를 최소화하고 가입절차를 줄이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한다고 밝혔다.

유예기간을 거쳐 7월부터는 모든 보험 상품의 가입 서류와 절차가 줄어들 전망이다.

한 생명보험사의 변액보험을 가입하려고 하면 총 8장의 서류에 자필 서명만 14번을 해야 하고, 체크할 사항도 모두 39개 항목이다. 가입자가 설계사로부터 충분한 설명을 들었다고 확인을 위해 덧쓰기를 해야 하는 글자수만 30자가 됐다.

이렇듯 가입서류와 서명란이 너무 많다 보니 실제로는 설계사가 사전에 형광펜으로 표시해 둔 곳만 기계적으로 서명해 제대로 서류의 내용을 살펴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확인사항 최소화하고 중복 내용을 통합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했다.

당국이 제시한 개선안에 따르면 위 상품의 경우 자필서명은 14회에서 10회로, 덧쓰기 글자수는 30자에서 6자, 체크항목 수는 39개에서 26개로 줄게 된다. goldenba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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