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진환 기자] 46년 전통의 동진침장이 ‘AMB’ 워싱 제품을 선보이며 건강한 잠자리를 만들어가고 있다.

‘AMB’란 AntiMicroBial(항균의, 항균성을 가진)의 약자로 항균 가공된 천연 목화솜과 면 소재를 사용한 제품에 부착되는 마크다. AMB 워싱 공법을 통해 고온의 세탁과정과 건조과정을 거쳐 제작된 제품으로 워싱 과정을 통해 불순물, 미세먼지와 세균이 제거돼 위생적이고 촉감이 매우 부드러운 침구가 만들어진다.

일반적으로 워싱은 제작과정에서 생기는 불순물을 제거하고 염료의 착상을 돕기 위해 사용되는 방법이다. 거기다 면이나 양모 같은 천연 섬유는 수분으로 인한 수축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워싱 공법을 통해 원단의 틀을 제대로 잡아주는 공정이 필요하다. 동진침장은 이 일반적인 워싱 과정에서 인공적 화학물 없이도 천연 원단의 강점을 더 강화시키고 세균까지 제거하는 공법을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특히 동진침장은 AMB 워싱 단계에서 엠자임 가공법을 사용한다. 섬유소를 용해시키는 효소용액을 투입하는 것인데, 원단이 효소용액과 섞인 후 고열의 워싱과 고온의 스팀처리를 거치면서 천연 소재가 한 단계 더 부드러워지고 기능성이 강화되는 방법이다. 이 가공법을 통해 효소가 원사의 잔털을 잘라버려 섬유 표면이 더욱 매끄럽고 부드러워지게 된다. 또 가공 과정에서 섬유 원단에 남아있는 불순물까지 제거돼 한 층 더 위생적이고 건강한 침구가 탄생한다.

AMB 인증을 받은 제품은 별도의 화학물 없이 천연 식물성 원료만 사용하기 때문에 유아, 알레르기성, 민감성 피부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수면 단계에서 체외로 배출되는 땀 등을 흡수하는 능력이 뛰어나 보송보송한 상태도 오래 유지된다. 또 섬유 단면이 다공성 공간구조를 이뤄 한여름에는 시원한 통기성과 한겨울에는 따뜻한 보온성 모두 챙길 수 있다.


AMB 제품은 워싱 공법 외에도 차별화된 원재료를 사용한다. 커버 원단의 경우 고밀도 순면 60수 사틴이나 아사 원단을 채용, 가늘게 짠 실을 촘촘하게 배열해 제직을 하기 때문에 튼튼하면서도 촉감이 매우 부드럽고 포근한 느낌을 준다. 은은한 광택과 색감도 월등하다.

충전재의 경우는 영국산 양모와 미국산 목화를 사용한다. 영국산 양모의 경우 고대 로마 황제들도 매우 귀하게 여길 정도로 탁월한 품질을 자랑한다. 양모는 고불고불한 크림프가 공기를 막아주고 추위 속에서는 열의 방출을 막아 따뜻함을 유지한다. 양모는 합성섬유보다 40배에 달하는 수분흡수와 발산 효과를 가져 장마철에도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

목화의 경우 중국과 인도에서도 많이 생산 되지만 미국과 이집트산을 최고의 품질로 손꼽는다. AMB 제품의 경우 미국면화협회가 보증하는 USA Cotton만 충전재로 사용했다.

동진침장은 2010년에 국내 업계 최초로 양모와 면 워싱 관련 발명 특허 4개를 획득했다. 이에 2012년에 같은 내용으로 미국과 일본에서 특허를 받았으며 이어 중국과 홍콩에서도 특허를 획득했다. 현재 동진침장은 국내특허 6건과 해외특허 4건을 보유하고 있는 제조 전과정을 국내에 설비를 갖춘 유일한 기업이기도 하다.

동진침장 관계자는 “가장 좋은 침구는 자연에서 가장 가까운 것이다”며 “여러 기능성 침구 제품들이 시장에 많이 선보이고 있지만, AMB 제품은 천연의 원재료로 최상의 기능성을 갖춘 가장 건강한 제품이다”고 말했다. goldenba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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