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에큐메니칼 단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교회협)가 2017년도 최저임금 결정시한을 4일여 앞두고 “최저임금 1만원은 인간으로서의 존엄”이라며 성명을 발표했다.
교회협 정의평화위원회는 24일 성명을 통해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경제적 불평등과 양극화를 해소하고 진정한 국민 행복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최저임금의 합리적 인상이 선행되어야 함을 인식한다”며, “우리는 최저임금위원회가 우리의 권고를 단순히 참고하는 정도가 아니라 가슴 깊이 받아들여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이루어 가야 할 무거운 책임감으로 최저임금 심의에 임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또한 “최저임금 1만원은 단순한 돈이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존엄이다”면서, “인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첫 걸음이며, 국민경제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필수 과제이기도 하다. 당장의 불편과 어려움을 핑계로 이를 미룬다면 안 그래도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는 소득 불평등과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것이고, 우리 사회는 꿈과 희망을 상실한 국민 파탄의 시대를 맞이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1만원의 최저임금을 보장함으로써 노동이 곧 희망이 되고 기쁨이 되며, 땀 흘려 일하는 모든 이들이 헌법이 보장하는 인간의 존엄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사회를 이루어 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