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경남본부 ‘경남지역의 인구구조 변화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 발표
-특성화 학교와 국책연구원 설립 통해 청년층 역외 유출 방지
-경력단절여성 등 비경제활동인구 활용
지역경제가 성장하기 위해 인구 역외 유출을 막는 다양한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19일 발표한 ‘경남지역의 인구구조 변화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지역 내 산업기반이 확고하게 구축돼야 지역경제의 안정화와 인구구조의 긍정적인 변화를 도모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된다”고 지적했다.
한은 경남본부는 보고서를 통해 “경남지역은 전국보다 인구 증가 속도가 느리고 지역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25~34세의 젊은 층 인구비중이 낮아 경제성장의 저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예비고령인구(55~64세) 비중이 전국을 크게 상회해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열악한 인구구조로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한은 경남본부는 경남경제의 가장 큰 현안인 조선업 구조조정을 단기간 내 마무리하고 산업포트폴리오의 다양성을 확보해 외부 충격에 대한 감내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남도 차원으로는 외국의 고급인력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경남지역의 산업기반을 충실히 다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은은 경남지역 인구구조 개선을 위해 청년층의 역외 유출을 방지해야 한다며 ‘마이스터고 및 국제고 설립’과 ‘국책연구원 분원 설립’ 등 미래인재 유출방지를 위한 인프라 구축과 지역 연구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고성장기업 육성을 위한 지원체계를 갖춰 청년계층이 경남에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힌은은 비경제활동의 활용 극대화가 필요하다며 지식과 노하우를 갖춘 예비고령자 및 고령자를 대상으로 교육인력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지적자산이 지역내에 체화하고 경력단절여성 고용을 위한 인센티브를 기업에 제공하는 등 지식과 노하우를 갖춘 여성의 경제활동 재진입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