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물 산업 '세계로, 세계로'

경북도 물 산업 '세계로, 세계로'

㈜우진건설, 새마을세계화재단과 협력 에티오피아 마을상수도 설치

기사승인 2016-08-29 15:26:54

경상북도의 물 산업이 세계시장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경상북도는 물산업 선도기업인 ㈜우진건설이 새마을세계화재단과 손잡고 에티오피아 오지에 마을상수도 시설 설치사업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환경부 공모사업으로 ㈜우진건설이 자동·무인화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설계·시공하고, 현지에서 새마을세계화사업을 펼치고 있는 새마을세계화재단이 사후관리를 지원해 에티오피아 오지마을에 매일 150t의 생활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이를 위해 9월 현장조사 및 설계 자문회의를 거쳐 최적 처리공법을 선정하고 연말까지 마을상수도시설을 제작·운송해 현지 시운전을 거친 뒤 내년 2월 준공식을 가질 계획이다.

에티오피아 오로미아주 켄테리마을은 염분과 불소가 세계보건기구 먹는 물 기준에 4배 이상 초과 되는 물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어 이 사업이 완료되면 주민 건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도는 물산업이 내수시장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물산업을 경북 미래먹거리로 육성하기 위해 물기업 해외진출 프로젝트를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수출성장가능성이 높은 물기업을 선도기업으로 선정해 맞춤형 수출지원, 베트남 해외시장개척단 파견 및 R&D(연구개발) 지원사업을 추진했고, 물기업간 소통과 협력을 위한 선도기업 협의체도 구성했다.

이로 인해 올해 ㈜복주와 ㈜그린텍이 말레이시아에 각각 방수기자재 300만 달러와 수처리펌프 40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고, ㈜리테크는 중국에 수처리 계측기 300만 달러 계약을 맺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4월 베트남 해외시장개척단에 참여한 물기업들이 수출상담회에서 만난 바이이어와 여러 건의 수출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추가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조남월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물기업의 해외마케팅과 함께 제품경쟁력 확보를 위한 R&D지원 시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도내 기업들이 글로벌시장을 선도하는 강소기업으로 육성하겠다”며 “특히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새마을세계화사업과 연계한 협력사업을 물산업 개도국 진출 비즈니스 모델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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