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강행하면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자체 핵무장에 대한 여론이 커지고 있다. 반대로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핵 개발은 국제사회의 비난을 감당할 수 없다는 점에서 현실적이지 않다는 주장도 거세다.11일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북한의 핵이나 미사일 개발 등 무모한 도발 시도에 대해서 강도 높은 조치를 정치권과 정부가 강구해야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과감히 논의의 테이블에 얹어야 하고 그것만이 우리를 스스로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여권 일부에서 주장하는 핵무장론을 시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은 오는 12일 북핵 해법을 주제로 하는 ‘북핵 해결을 위한 새누리당 의원 모임’ 긴급 간담회를 연다. 이 간담회에는 한민국 국방부 장관도 참석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핵무장을 연구하는 모임 발족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 원칙과 대북제체 국제공조 훼손 등을 이유로 자체 핵무장론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을 보이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그동안 강조했던 것처럼 한반도에는 핵이 있어서는 안된다”면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지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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